[Songvely TBT: 강릉 안목해변 브런치카페] 키크러스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피라미 쏭블리입니다. :)

@songvely Apr.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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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해변 브런치 카페: 키크러스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져가네요. 이럴 땐 또 슬쩍 지난 여름날 사진을 투척하지요. 예전에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의 가장 오래된 카페라며 자판기 커피 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날 저와 햇님군은 꿀맛같은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안목해변을 따라 걸었죠. 그런데 우리는 그 전에 이미 한 카페에 들려 커피를 마셨습니다.

요즘 안목해변에서 가장 핫한 카페 중 하나

키크러스 커피 Kikrus coffee

안목해변 첫 방문이었던 저는 네XX 검색을 믿지 말자 생각하면서도 또 검색을 했고, 어느새 이 곳으로 오게 되었죠. 비에 젖은 외관이 최근에 지은 듯 세련되고 멋스러웠습니다.

키크러스가 유명해진 건 바로 연탄빵 때문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연탄모양의 작은 빵과 좀 더 큰 크기의 연탄 케이크가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게에 들아가자 마자 보이는 건 홀로 외롭게 연탄빵을 굽고 계신 점원 분이었습니다. 길쭉한 막대로 연탄빵을 뒤집는 뒷모습이 왜 그리 쓸쓸해 보이던지.. :o

저희가 갔을 땐 연탄케이크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아무래도 기계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았어요.

강릉 안목해변 키크러스는 브런치 카페로도 유명하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커피와 함께 키크러스 버거를 주문했어요 ;)

다양한 베이커리가 유명한 키크러스. 타르트, 먹물빵, 슈크림빵, 크로와상 등등 종류가 많아서 뭘 먹을 지 몰라 행복한 고민을 했습니다.

일단은 크림 가득한 페이스트리 파이 하나를 들고 올라왔어요. 진주를 머금은 조개같기도 하고, 이빨부자의 입 같기도 합니다. :) 초코 파우더가 가득 뿌려진 보기만 해도 달달한 빵이었는데 아침부터 저희의 당을 팍팍 올려주었죠.

바다가 보이던 2층.

일찍 도착해서 운좋게 창가 자리에 앉았지만 화창한 날에는 자리 잡기가 무척 힘들 것 같았습니다. 비 오는 날 오전인데도 한창 성수기인 여름이어서인지 사람이 꽤 많았거든요.

창 밖 풍경만 보자면 키크러스는 안목해변 커피거리의 끝 쪽이라서 방파제와 요트들에 바다가 가려 잘 보이지 않았어요. 시원한 바다뷰를 원하시면 커피거리 가운데 쪽 카페를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키크러스 버거를 기다리며 커피 마시는 중. 여름이라 손님이 많아서인지 주문도 실수로 안 들어가고, 커피도 마뜩치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웠던 건 바로 브런치 메뉴로 시켰던 키크러스 버거! 야채 상태가 참 좋았구요, 양도 적당했어요.

소스랑 패티 맛도 좋았구요, 베이컨 등도 바삭바삭 딱 맞게 조리되어 나왔습니다. 느끼하지도, 짜지도 않게 간도 적절했답니다. 아침마다 국물 찾는 햇님군도 잘 먹었습니다. :)

안목해변에 있는 모든 카페들을 다 가보는 날까지!! 안목해변 카페 투어는 쭈욱 계속됩니다. :-)

강릉 안목해변 키크러스
주소: 강원 강릉시 창해로14번길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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