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러사이트Anthracite 원두 리뷰 ☕️

in #kr-hobby6 years ago

최근 다녀온, 한강진 역 근처의 유명하고 힙한 카페 Anthracite 앤트러사이트,
그리고 그 곳에서 산 원두를 리뷰하려해요 😊

KakaoTalk_20180327_122346049_Easy-Resize.com.jpg


약 4개월 전, 집에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여놓은 리뷰를 올렸었는데요-
[일상] 필립스 세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저와 오래 지내오신 분들은 기억하시려나요!

캡처_Easy-Resize.com.jpg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이고부터는 카페에서 커피를 사먹을 일이 현저하게 줄었어요.
무조건 1일 1커피, 1일 1스벅을 실천하던 저희 둘은
밖의 커피가 맛이 없어 먹지 못하는 현상이 생기고야 말았습니다.
카페에 갈 일이 생기면 커피가 아닌 음료를 마시게 되고
원두를 파는 곳이라면 원두부터 살펴보지요-

저희는 술을 즐기지 않기 때문인지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커피 강의를 듣곤 했던 그의 영향을 받아
커알못이던 저도 나름 맛있고 좋은 커피맛을 구별하게 되기 시작했어요-
산미가 있는 원두를 좋아하는 그와
진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원두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은 다소 다르지만
좋은 원두를 쇼핑하는 일에 맛들려 기대되는 마음으로 원두를 고르는 게 굉장히 설레는 일이 되었지요 :)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려 우유와 함께 라떼로 먹기도 하고
(우유스팀을 내는 건 초반에 사용하다 귀찮아서 안쓰게 된다는)
룽고와 크레마로 내려 즐기기도 합니다.
각자 하루 최소 2-3잔씩 즐기고 있으니 하루 5잔은 마시는 것 같은데요.
머신의 가격과 원두의 가격을 다 따져 비교해도
바깥의 커피값을 생각하면 이득이라는 사실!ㅎㅎ(로 합리화)

최근 성수역에 위치한 해리스카페에서 스티미언을 대상으로 한 무료커피 이벤트에 다녀오신 분들 있으시죠? 저희도 그곳에 가서 커피와 함께 원두를 구입한 리뷰를 남겼는데요.
저희가 구입한 원두 중 손가락 안에 들기에, 성수에 갈 일이 생길 때마다
메리 제인정글 에스프레소라는 블렌딩 원두를 구입해 온답니다-
또한 저희 집 근처 위치한 에픽 에스프레소 라는 곳에서도 좋은 원두를 판매하기에
아주 행복한 홈카페 라이프를 즐기고 있지요 😊


그 중에서도 오늘은! 저희에게 충격을 선사한 앤트러사이트의 원두를 소개하려해요-

KakaoTalk_20180327_122431073_Easy-Resize.com.jpg

원두 패키징도 힙한 앤트러사이트! 이렇게 직접 로스팅하는 곳도 볼 수 있어요-

KakaoTalk_20180327_122346385_Easy-Resize.com.jpg

KakaoTalk_20180327_122427124_Easy-Resize.com.jpg
KakaoTalk_20180327_122428430_Easy-Resize.com.jpg

크흐. 친구와 함께 앤트러사이트를 처음 방문했을 때 친구의 아이폰X 로 찍은 사진이랍니다.
앤트러사이트는 베이커리류도 너무 맛있더라고요!ㅠㅠ

KakaoTalk_20180327_122430662_Easy-Resize.com.jpg

주문을 하고, 커피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가면 이런 모습이랍니다-
요새 핫한 성수역 근처 대림창고, 어니언을 비롯한 카페들이 생각날만큼 굉장히 힙하죠 ㅎㅎ

KakaoTalk_20180327_122425728_Easy-Resize.com.jpg

이 두 아이가 제가 처음 앤트러사이트를 방문하고 구입한 원두랍니다-
나쓰메 소세키 그리고 공기와 꿈

KakaoTalk_20180327_122425332_Easy-Resize.com.jpg

사실 무엇보다도 원두의 네이밍에 관한 구절이 패키징 뒤쪽에 이렇게 쓰여있는게
너무 제 맘에 쏙 들었어요-
문학과 연관시킨 원두 패키징, 맛이 더욱 기대되는 느낌이죠?

나쓰메 소세키

아, 이거 가히 충격적인 맛입니다. 머신을 들여놓고 구입했던 원두 중 1등 드립니다 ㅎㅎ

너무나 반복된 패턴들에 무뎌져있지 않으신가요?
여름비와 어우러진 백합 향처럼 다가오는 나쓰메 소세키의 문장은 편안하지만, 아름답지요.
우리가 일상에서 발견하는 특별한 순간과 닮아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패키징에 적혀있어요.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과테말라의 원두가 적절히 블렌딩된 이 원두는
중남미 커피의 좋은 질감과 아프리카 커피의 특별한 향미가 어우러지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데요.

향을 좋아하는 그와 바디감을 좋아하는 제 취향을 모두 저격한 원두랍니다!
무조건 재구매!!!!

공기와 꿈

커피는 단순한 음료로 단정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내면의 두드리며 깊게 다가옵니다.
공기와 꿈에서 말하던 것처럼,
우리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실은 감정과의 완벽한 융합 자체인 것 처럼.

공기와 꿈은 아프리카 커피의 장점을 잘 표현한
꽃과 과즙과 향미와 달콤한 풍기아 어우러진 블렌딩입니다.
케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원두가 블렌딩되어있죠.

산미와 향이 확 느껴지는 원두입니다! ㅎㅎ
사실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 너무 신 맛이 많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런데 라떼로 먹으니 이 아이도 참 맛있더라고요!


앤트러사이트 원두에 반해 사실 그를 데리고
지난 일요일에 또 다녀왔어요 ㅎㅎ

이번엔 버터 팻 트리오라는 원두와 윌리엄 블레이크 라는 원두를 사왔는데
이번 원두도 정말 기대됩니다!
원두 다 먹고나서 올릴 리뷰를 기대해주세요 :)

원두 구입해서 드시는 분께 나쓰메 소세키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ㅎㅎ

Sort:  

카페 느낌이 너무 좋네요..
원두 맛도 궁금하고 포장지도 맘에 쏙들어요^^
함 찾아가 봐야겟어요~

우리나라는 이제 카페 문화 만큼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을 것 같네요. 멋진데가 너무 많아요.

원두 설명 쭉 읽어내려가자니 침까지 고이는 중이에요. ㅎㅎㅎㅎ

정말 생각해보니
정말 전세계 어디든 꿀리지 않을 것 같네요 ㅎㅎ

집에서 직접 내려먹는 원두는 얼마나 맛을지...요즘은 인스턴트 커피만 먹고 살았네요 ㅠㅠ
신맛이 강한 커피는 저도별루예요
예쁜 신농님 커피 마셔보고 싶네요 ㅎ

킵해놀께요 저희회사에 얼마전 머신을 들여서 요즘까삐맛에 빠저사는데.. 좋은정보감사요^^

상수, 제주 앤트러사이트는 가봤는데 한남은 또 안가봤네요!! ㅎㅎㅎ 다음에 이태원, 한남 쪽 가면 가보는 걸로 해야겠어요!

갤럭시9도 사진이 이쯔던데...미제를 써야하능건가영.....ㅋㅋ 씬농님 ㅋㅋ 덩말 술 안드시는구나~~

글에서 커피향이 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도 집근처에서 로스팅을 해주는 커피를 주로 사다 먹는데요. 규모가 엄청나네요. 또한, 포장의 네이밍에 관한 글도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한강진 역 근처에 있다면..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아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시면 모카포트도 사용해보세요. 저는 집에 커피를 내릴수 있는 거의 모든 기계(?)들이 있지만.. 모카포트가 맛이 최고입니다.^^

제 본가에서 엄마가 항상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내려주시곤 했어요 ㅎㅎ 진해서 라떼로 먹기 정말 좋더라고요 ㅎㅎ
스탈골드님 댓글에 힘입어
흠... 이참에 저도 모카포트를 들여볼까나요...!ㅎㅎ

모카포트 진심 강추입니다.!!!
모카포트에서 터져나오는 크레마와 함께 나오는 강한 커피향.. 그리고, 맛까지!!
눈->코->입 으로 이어지는 콜라보가 끝내줍니다.

와우..
저도 커피 엄청 좋아하는대요
원두 사기가 젤 어렵던대...
"나쓰메 소세키" !! 기억 할께용 ㅎㅎㅎ

이제 정말 봄입니다..
오히려 건물안이 춥네요 ㅎㅎ

ㅋㅋ발음이 참 기억하기 쉽죠 ㅎㅎㅎ
자꾸만 발음하고 싶어져요... 소세키!

어머어머 원두 패키지 ♡♡
사장님 센스 철철 넘치십니다.

소개해 주신 곳 인테리어와 원두 패키지가 깔끔하고 예쁘네요. 원두를 직접 내려드신다니 !! 저는 아직 커피를 마시기엔 입이 어린지 아직 달달한게 좋네요 ; 아메리카노도 많이 마시지만 원두를 직접 볶아 만드는 카페는 많이 못가봐서 흑 .. 신농님이 추천해주신 커피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3
JST 0.030
BTC 63595.77
ETH 3415.98
USDT 1.00
SBD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