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 소설쓰는 책중독자 나하가 읽어주는 고전 | 동물농장 4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한편...
동물들에게 어이없게 농장을 뺏긴 존스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존스는 종일 술집에서 술을 퍼마시며 하소연 하고 다니기도 하지.
하지만 사람들은 그깟 동물들에게 농장이나 뺏긴 존스를 무시해.
동물농장에서의 반란 성공 소문은 다른 농장으로도 퍼졌고,
여기저기서 작은 반란들이 일어나.
이쯤 되자 근처 농장들 주인들은 긴장을 하게 돼.
이제야 사람들은 존스를 도와 동물농장으로 함께 처들어갈 계획을 세우지.

어느날 아침 존스와 사람들은 총을 들고 처들어 가.
하지만 스노볼은 오래전부터 이미 인간들의 공격을 대비하고 있었어.
동물들은 스노볼의 명령이 떨어지자 훈련한 대로 각자 자기 역할대로 인간을 공격했어.
비둘기들은 인간들 머리에 똥을 뿌지직 싸자... 음... 설사똥을 싸자,,,
인간들은 똥을 피하느라 주위를 살피지 못하게 돼.
이때 숨어 있던 거위들이 우르르 달려나가 인간들을 쪼아댔어.
인간들이 몽둥이로 거위들을 물리치자 다른 동물들이 사방에서 공격을 가해.
뿔로 박치기를 하고 발길질을 하면서 말야.
그렇다고 물러날 인간들이 아니지.
인간들의 몽둥이질이 심해지자 스노볼이 후퇴를 명령해.
하지만 이 건 함정이었어.
인간들이 농장 안쪽으로 진입하자 말과 돼지들이 앞과 뒤를 막고 공격을 가해.
당황한 인간들이 쏜 총에 양 한 마리가 죽고 스노볼은 부상을 당해.
스노볼은 부상당한 몸으로 존스의 다리를 물어뜯는데,,,
역시 고기는 뜯어야 제맛이지... 암...
그 바람에 존스는 총을 놓치게 돼.
힘이 킹왕짱인 말 복서의 발길질에 인간들이 팅겨나가고...
암튼... 전쟁은 동물들의 승리로 끝나.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동물들은 승리의 기쁨으로 함성을 지르고는 메이저가 알려준 노래를 부르며 자축해.
그리곤 전쟁으로 죽은 양을 묻고는 스노볼이 연설을 해.

"양은 우리 동물농장을 위해 싸우다 영광스럽게 죽었어.
우린 언제든 농장을 위해 죽을 각오가 돼있어야 해."

그러자 모든 동물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양의 죽음을 추모해.

장례식이 끝나자 동물들은 훈장을 만들어서 큰 공을 세운 스노볼, 복서, 죽은 양에게 주지.
그리고 이 날의 전투를 '외양간 전투'라고 이름 짓고 기념하기로 해.
동물들은 전쟁의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거야.
그리고 의외의 소득도 있었는데, 바로 존스가 도망가며 버린 총이었어.

존스에게서 벗어난 모든 동물들이 행복해 한 건 아냐.
'몰리'라는 암말이 있었는데, 몰리는 존스가 지배할 때도 사랑을 많이 받았던 말이야.
몰리는 일도 안 하면서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었어.
늘 아프다고 핑계대면서 일 하길 싫어했어.
몰리는 늘 농장 밖을 보며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하루는 사람과 있는 걸 들킨 거야.
그러자 몰리는 난 사람을 만난 적 없다고 둘러대며 위기를 모면해.
하지만 의심이 점점 더 깊어질 무렵 몰리가 사라져.
그러자 비둘기들은 몰리가 마치를 끄는 걸 봤다고 소문을 내고 다녀.
동물들은 맹세를 저버린 몰리를 몰리를 동지로 생각하지 않기로 해.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어.
겨울엔 들에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동물들은 주로 농장 안에 머물렀어.
그래선지 돼지들은 전보다 더 자주 회의를 열었어.
주 회의 내용은 봄맞이 준비, 농장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었어.
회의만 하면 스노볼과 나폴레옹이 다퉜는데, 그 빈도는 점점 더 늘어만 갔어.
회의에선 돼지들만이 일을 결정했는데, 방식은 다수결이었어.
하지만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사사건건 말싸움을 해.
말솜씨가 좋은 스노볼은 많은 동물들의 지지를 받아냈지만
나폴레옹은 막무가내로 스노볼의 의견에 딴지를 걸지.
스노볼은 양들을 매수해서 스노볼이 연설할 때면 회의장을 난장판을 만들기 시작했어.
양들은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를 외치며 난리를 피는 바람에 회의는 자주 중단되고 말았어.
나폴레옹의 방해에도 스노볼은 농장을 발전시킬 연구를 계속 해고 발표를 했어.
스노볼은 존스의 집에서 책을 닥치는 대로 꺼내 읽으며 유토피아를 만들려고 노력해.
동물들은 점점 더 스노볼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게 됐지.
하지만 나폴레옹은 늘 이렇게 말 했어.
'스노볼의 의견은 모조리 쓰레기야.'
나폴레옹은 회의때마다 무조건 스노볼의 말에 꼬투리를 잡기만 했어.
이 둘의 대립은 스노볼이 풍차를 짓자는 주장을 하자 극에 달해.

"우리 풍차를 짓자. 농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 풍차를 짓는 거야.
풍차를 지으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전기를 생산하면 밤도 환하게 밝힐 수 있고,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거든.
게다가 전기톱 등의 여러 도구도 사용할 수 있지.
여러 도구들을 사용하면 우린 쉽게 일을 할 수 있어.
우리 대신 기계가 일을 하거든.
그럼 우린 남는 시간에 쉬거나 책을 읽을 수 있지.
자유롭게 풀을 뜯으며 놀 수도 있고 말야."

동물들은 스노볼의 말에 환호를 질러.
그리고 스노볼이 풍차를 만들 수 있다고 믿지.
스노볼은 열심히 풍차 건설을 준비해.
하지만 나폴레옹은 지켜보기만 하다가 스노볼의 설계도가 완성되자 동물들 앞에 나와 연설을 해.
"풍차 건설은 쉬운 게 아냐.
어마어마한 양의 돌이 필요하고 발전기도 있어야 해.
그 일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얼마나 힘들겠어.
고생이라고 생고생."
그러자 스노볼이 말해
"풍차 건설이 쉽지 않은 건 맞아.
하지만 그만큼 값진 일이야.
풍차 건설은 1년쯤 걸릴 건데, 우린 딱 1년만 고생하면 돼.
1년만 고생하면 편안한 삶이 있는데 조금 고생한다고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봐."
그러자 스노볼이 다시 반박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식량이야. 풍차가 아니라고.
1년 동안 얼마나 고생할 지 생각해봐."
이렇게 스노볼과 나폴레옹이 말다툼을 하자 동물들도 두 패로 갈라져.
이젠 스노볼과 나폴레옹의 말다움이 아니라 두 패로 갈라진 말다툼이 시작됐지.
말다툼 결과 스노볼의 의견이 우세해지자,,,
갑자기...
나폴레옹이 괴물같은 소리를 질러대.
그러자...
덩치가 산 만한 아홉 마리의 개들이 튀어나오는 거야.
개들은 침을 질질 흘리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나와 스노볼을 공격하기 시작해.
스노볼은 목숨만 겨우 건지고 죽을 힘을 다해 달아나고 말아.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어.
너무 급작스런 일이라 동물들은 반 쯤 넋이 나가고 말아.
스노볼을 죽이려던 개들이 나폴레옹 주위로 모이자 나폴레옹이 크게 외쳐.
"앞으로 회의는 없다.
이제부턴 농장의 모든 안건은 돼지들이 만든 운영위가 해결할 것이며, 위원장은 내가 맡는다.
위원회에서 결정된 모든 사안은 동물들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 알았나?"
스노볼이 쫓겨난 충격에 미처 벗어나지 못한 동물들은 나폴레옹의 연설에 어이없어하며 불만을 말해.
그러자 개들이 침을 질질 흘리는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하려고 하는 거야.
동물들은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어.

내가 지난번 3회에도 적었듯이...
중앙통제에서 벗어난 블록체인 SNS라고 권력자가 없을까?
권력자가 사라지면 또다른 권력자가 나타난다는 게 소설 <동물농장>의 주제야.
그렇다면 중앙통제가 없는 스팀잇의 새 권력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새 권력자가 휘두르는 개는 뭘까?
그리고 새 권력자에게 매수당한 양들은 스팀잇에서 뭘 하고 있을까?
아마,,, 각자 느낌이 올 거야.
그 느낌적인 느낌.

5회는 내가 올리고 싶을 때 올릴게.


요약 필요한 형들을 위해 요약해봤어.

  1. 존스가 인간들을 데리고 처들어와
  2. 동물들은 잘 막아내.
  3. 나폴레옹이 동물농장 1등공신 스노볼을 몰아내고 독재를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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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읽었던 동물농장...
정말 이렇게 우울할수가 없는 작품이었던것 같아요.
휴... 문득 마지막에 스팀잇판을 언급하셨는데...
그래서 더더욱 공감?이 되는것 같기도 하네요.

많이 공감되지요? 연재하는 내내 언급할 거예요. ^^

이렇게 읽으니 개꿀잼! ㅎㅎ 잘읽고간당!!!!

잼나지? ㅎㅎㅎ 아,,, 다음 회도 언능 올려야 하는데... 시간이 안 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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