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 소설쓰는 책중독자 나하가 읽어주는 고전 | 동물농장 1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이 글은 친구에게 얘기하듯 편하게 반말로 작성했습니다.


배경은 어느 농장이야. 동물들이 아주 많지.
시골 어느 흔한 동물농장이라고 생각하면 돼.
돼지가 있고 말이 있고 닭도 있지. 물론 쥐도 있어. 개미도 있고 말야.

농장 주인 존스는 늘 그렇듯 술 이빠이 먹고 코를 딜딜 골며 잠이 들었어.
그러자 농장 동물들이 하나 둘 헛간에 모인 거야.
늙은 수퇘지 메이저가 꾼 꿈 얘기를 듣기 위해서였지.
동물들이 모이자 드디어 메이저가 입을 열었어.

"나는 평생 동안 우리 동물들의 삶에 많은 생각을 했어.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먹이만 먹이는 주인을 위해 평생을 살았잖아.
죽을 때까지 일하다 죽고 나선 도살장에 끌려가는 게 우리 동물들의 삶이지.
왜 우리는 행복해지면 안 될까, 왜 우리는 노예로 살아야 할까 생각했지.
우리는 일한 만큼 충분히 먹을 자격이 있어.
그런데 우린 왜 비참하게 살아야 하지?
바로 인간 때문이야.
인간은 일하지 않고 우리가 일한 생산물을 챙기지.
우린 비참한 삶을 살면서 인간에게 다 뺏기고 제 수명도 못 채우고 죽고 있어.
우린 결국 도살장에 끌려갈 운명일 뿐이야.
이렇게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인간 때문이야.
인간만 없어지면 우리가 생산한 것들은 우리 게 되는 거야.
그럼 우린 부자가 될 거고 밥도 충분히 먹을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어.
방법은 하나 뿐이야.
반란이지.
우리 동지끼리 뭉쳐서 인간을 몰아내야 해.
네 발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모든 동물은 우리의 동지야.
그리고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명심해야 할 게 있어.
어느 누구도 인간을 흉내 내선 안 된다는 거야.
우리가 반드시 반란을 성공시켜 인간을 몰아낸 후에도 이 원칙은 철저하게 지켜야 해.
우린 인간처럼 집 안에서 살면 안 되고, 침대에서 자도 안 되며, 옷을 입지도 술을 마시지도 말아야 해.
담배도 피우면 안 되고 돈도 가질 수 없어.
인간들의 습관은 독이 될 뿐이라는 걸 절대 잊으면 안 돼.
그리고 또 하나, 우리 동물끼리는 절대 힘으로 누르거나 죽여선 안 돼.
우리 동물들은 모두 평등하기 때문이지."

그러자 동물들이 구호를 외치기 시작해

"인간은 우리의 적, 동물은 우리의 동지."

"이제 지난밤 꾼 꿈 얘기를 할게.
난 꿈에 오래된 기억을 되찾았어.
내가 어렸을 때 부르던 노래였지.
제목은 '영국의 동물들'이란 노래야.
그 노래를 잊고 살았는데 지난밤 꿈에 생각난 거야.
그래서 그 노래를 가르쳐주려고 해."

말을 마친 메이저가 노래를 불러.
노래 가사는 별거 없어.
그냥 인간 몰아내고 동물들의 낙원 만들자는 노래야.
적기 귀찮아서 안 적는 게 아냐.

동물들은 노래를 듣고는 막 흥분하기 시작해.
그리고 따라 부르며 의지를 불태우지.
얼마나 열심히 불렀던지 자던 존스가 깰 정도였어.


요약 필요한 형들을 위해 요약해봤어.

  1. 나이 많은 돼지 메이저가 동물들 모아놓고 반란하자고 연설을 해.
  2. 인간은 우릴 착취하고 있으며 인간을 강퇴시켜버리자는 거지.
  3. 인간을 강퇴시켜버리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행복해진다고 주장해.
  4. 그리고 노래를 부르지. 인간을 몰아내고 동물들 세상을 만들자는 노래.

2회는 내가 올리고 싶을 때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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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고마워~
인간은 강퇴되니 돼지가 되야겠당~^^

후반부 가면 돼지가 짱이 되지. 하하하.

생각해보면 인간이 가장 탐욕스러운 동물이지 ㅠㅠ

인간이 가장 악한 것 같아. ㅠㅠ

헐.. ㅋㅋ 졸잼

아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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