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꼬-그땐 그랬지] 뉴비일 때의 추억 - 좌절과 자기합리화

in #kr-funfun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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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캣팜 입니다.

얼마전 뉴비가 바라본 스팀잇, 어디까지 생각해봤니? 포스팅을 통해 그떄의 제가 가졌던 생각들을 글로써 표현했었는데요.

오늘은 @momoggo 님의 그땐 그랬지 포스팅을 함으로써 또 한번의 추억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저는 처음 스팀잇에 왔을 때, 조금은 멘탈적으로 힘든 상태였어요. 그 때 기억을 더듬으면 굉장히 암울할 때였죠. 멋 모르고 코인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제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고점에 물리기, 손절치기 이런 단어들의 의미도 모른채 이미 하고있었죠.

결과적으로 2개월만에 원금의 80%를 날리고. 존버를 하고싶었으나 5월에 유럽여행을 가기로 계획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손절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역시나 손절을 하고나니까 확 올라버리더군요 ㅎㅎ 전 리플에 물려있었는데 600원즘에 손절하고 나니까 며칠만에 1400원까지 올라갔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다시 떨어졌지만...)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머리에서 쥐가 나더라구요. 이오스 밋업 사태때 고점에 물려서 하루만에 500만원정도를 손해보고. 마음이 급해지니까 상황은 더 악화되고... 정말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무튼, 암울한 과거 얘기는 각설하고 ㅠ 이러한 상태에서 솔직히 몸도 마음도 힘들고 ㅋㅋ 사람들 만나기도 싫고 방에서 조용히 지내다가 리플존버방단톡방 에서 스팀잇이란 세계를 알게 되고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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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나네요. #kr-join 태그를 달고 첫 소개글을 썼을 때의 보상이 얼만지 아시나요??

$0.7

제 스팀잇 역사상(?) 첫글 캣팜은 누구인가 를 통해 받은 보상은 0.7이었습니다. 이중에서도 #jjangjjangman 을 통한 @virus707 님의 보상을 제외하면

$0.1

다른 분들은 보상금액도 많고 다들 환영 받는 분위기던데... 나름, 사진도 여러장 올리고 열심히 활동해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글을 작성하였는데... 암담했습니다.

아, 나는 여기서도 환영받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까지 들어서 저도 스팀잇을 떠나가려했죠.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보상액은 여전히 $0.7 이었지만, 다른 스티미언분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근2개월만에 처음으로 머리가 안아파졌어요.

첫 글을 쓰고 좌절하였지만, 댓글들을 보면서 자기합리화를 시작하였습니다. 자기방어기제가 작동한 것이죠.

첫 글인데 무플이 아닌게 어디야~! ㅎㅎ

자기합리화 라는 말이 상황에 따라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도 작용하는 듯합니다. 댓글달고 응원해주고 소통하는 분들이 생기고 늘어나면서 점점 글을 쓰는 재미도 알아가게 되고 [스팀잇, 어디까지 생각해봤니?]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물질적 보상이 아닌 정서적 보상을 얻게 되었습니다.


요즘 새로 들어오시는 뉴비님들 글 구경도 한번씩 하는데 소개글 올리시고 포스팅 몇번 하시다가 아예 안하시는 분들이 여럿 보이시더라구요. 제 눈에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글이 자꾸 길어지네요 ㅠ

보상을 바라고 왔는데 생각보다 보상도 없고 관심도 없고 반응도 없을 때의 마음을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저도 그랬었으니까요.

소외감, 상대적 박탈감

나는 몇시간에 걸쳐 열심히 쓴다고 쓴 글인데 환영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묻히는 글들을 보면, 참 괴롭죠.

글을 쓰면서도 시간을 오래투자하고 고심하며 쓰다보면 글에도 이 생겨요

뉴비님들께 내가 애정하고 아끼는 포스팅들이 별 반응 없이 묻혀버리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을 거에요. 그 괴로움은 저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 글에 단 한분이라도 보팅해주고 댓글을 달아주시지 않으셨어요??

친구를 사귈때 이 친구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 지 따지시나요? 마음이 맞고 대화가 통하면 정을 나누고 함께 하며, 그 자체로 즐겁지 아니한가요?

이 곳, 스팀잇 세계는 큰 보상을 바라고 한다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을 수도 있는 세상이지만, 내 생각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하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세상이에요. 지금 제가 작성하고 있는 이런 글들도 바깥 세상(?) 에선 누가 읽어주겠어요. 스타작가도 아니고 유명인사도 아닌데...
제 생각을 공유하고, 이에 공감해주시는 분들과 소통하고 친분을 쌓아가고 때로는 실없는 농담도 주고받고 살아가는 이야기들도 하는데 ~~~ 보상까지 준다고 생각하면 너무 좋은 세상 아닙니까?! ^^



지금도 #kr-join 태그 들어가서 뉴비님들 글을 구경해보면, 저보다 훨씬 많은 보상을 받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솔직히 안부럽다면 거짓말이겠죠. 저는 $0.7 이었는데.. ㅠㅠㅠㅠ ㅋㅋㅋㅋㅋ

그래도 뉴비님들께 많은 도움주시는 헌비, 큐레이터 분들과 새로 들어와서 적응하려고 노력하시는 뉴비님들 보면 마냥 감사하고 흐뭇하답니다.

나도 저랬었지 ~ (흐뭇 ~) 저도 아직 플랑크톤에 불과하지만...ㅋㅋㅋ

걸음마도 처음에는 굉장히 어렵고 대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걷는 건 당연하거니와 아예 달리고 점프하고 트리플악셀(?) 하고 난리나죠. 뉴비님들께서도 처음엔 적응이 어렵고 실망하고 좌절하실 수 있으나, 조금만 더 힘내보셔요. 몇 주, 아니 며칠만 지나도 나와 소통하는 사람이 생기고 내 글에 찾아와 주는 사람들이 생기면, 물질적 가치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보상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이상, 주저리주저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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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작한지 40일정도 밖에 안됬지만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신들 보면 70프로는 소개글에서 그만두시고 10프로는 소개글 반응은 괜찮았지만 그 다음 글에서 반응이 안좋아서 그만두시더군요.. 다행히 저는 좋게 봐주셔서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세상엔 역시 쉬운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처음에 반응이 좋지 않았는데 그걸 극복하고 이제서는 만개하시는 @ghdcks10님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제가 만약 그런 상황이었다면 그만뒀을 것 같은데 말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직 만개하기엔 한참 멀었습죠 !! ㅎㅎ 더 열심히 활동하다보면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성스러운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처음에는 kr-join태그도 모르고 명성도도 뭔지도 몰랐었죠. 며칠간 0의 보상액 행진은 흙역사로 남아 있네요. 짱짱맨 댓글 내용에 놀라기도 하고...

저도 아무것도 모른채로 시작했었던.. ㅎㅎ 0의 보상액 흙역사에 공감합니다 ㅎㅎ
지금은 뉴비님들을 지원해주시는 좋은 분들이 많으셔서 쪼~끔 질투나기도(?) 하지만 소통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져서 너무 좋아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공감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모모꼬님 ~ ^^

몇일 사용해보니 스팀잇은 다른 블로그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사람사는 이야기를 하는 곳인 느낌이 듭니다. 저는 영어 공부 롸이팅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잼있는 것이 많더라고요. 암튼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여 :)

감사합니다 ㅎㅎ 얼마전에 @makebabysmile 님 포스팅에 찾아뵀엇던 기억이나네요 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보팅 꾹 누르고 가용ㅎㅎ

그래도 처음 보상에 스티밋을 그만둔 분도 많을텐데 꾸준히 글 올리시는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밋에 정붙이면 그게 최고죠 ㅎㅎ

그렇져 ~ ㅎㅎ 보상보다도 이젠 이렇게 댓글로 소통하고 다른 분들 글 읽는 그런 즐거움에서 갈증을 해소하지요~ ㅋㅋ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군생활 화이팅 !ㅎㅎ

저는 시작하고 약 1주일간 0.01 보상...

흐아~ 간지님도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많으셨겠습니다 ㅎㅎ 동병상련 ㅠ ㅋ

나름 고생 많으셨네요. 돈보다 마음고생이 더 크죠;; 그래도 이제는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니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응원할께요~^^
[감사 풀보팅 인사 왔습니다~ 3/5]

넵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봐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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