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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럼에도 계속되는 스팀잇 일기.
@qrwerq 님도 그러시군요 :-) 말씀대로 느려진만큼 여유가 생겨, 전쟁터가 휴식처가 된 느낌이 듭니다. 침체기가 되면 안되겠지만, 아직까진 괜찮은 걸로! :D
그러고보니 글과 말에는, 쓰는 동시에 상대방의 반응에 영향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차이가 존재하는군요. 제가 때로 말보다 글을 선호하는 것도 그 정적인 기다림이 좋고 필요해서인 듯 하네요. 차분히 가라앉은 저를 살펴보는 의미도 있고요. 그래서인지 글로 먼저 만난 사람에겐 차분한 면모를, 말로 먼저 만난 사람에겐 활기찬 면모를 더 보여주게 되는가 봅니다.
@qrwerq 님의 댓글 읽고 저도 제 글의 번호 순서를 바꿔가며 읽어 보았는데 의외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도 있고 재미있네요. 실은 제가 번호를 붙여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의식의 흐름대로 쓴 것을 있어 보이게 하려고 딴에 꼼수를 부린 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