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만의 수영

in #kr-diary3 years ago

 마지막 수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 조카와 수영을 했다. 2년만에 만나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던 조카는 끊임 없이 "잠수 하자고!"하면서 나를 물 속으로 이끌었다. 오랜만에 수영을 하니 너무 좋았다. 몸을 움직이니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몸 전체에 자극이 있는 것도 좋았다.
 물에서 나오니 몸이 너무 무거웠다. 스케이트를 타다가 빙판에서 나오면 지면의 마찰력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듯, 부력이 떠받쳐주는 물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구의 중력이 줄어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봤다.

 수영을 마치고는 낮잠을 잤다. 오랜만에 너무 개운하게 푹 잘 수 있었다.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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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마지막 수영은 크루즈더라고요. 수영 진짜 하고 싶은데...부럽습니다.

진지하게 수영을 다닐까 고민했어요.

수영을 마치고는 개운하게 낮잠을 자셨다는 얘기에 저도 푹 잔듯한 개운함을 느껴요. 좋은 순간이 하루하루 늘어나셨으면 좋겠어요.

요아님께도 평화로운 순간이 계속해서 늘어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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