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

in #kr-diary5 years ago
  1. 마치 여름을 놓아주지 않듯 태풍이 번갈아가며 지나간다. 주말 내도록 내리는 비 때문에 밖을 나가지도 못 하고 모기들과 보냈다. 요즘 들어서는 소리도 괴상한데, 평소의 '애애애애앵'하는 소리 대신, 한 순간에 '액액액!'하는 소리를 내며 급가속해 내 귀에 붙어린다. 안 그래도 수면이 부족한 나를 매번 그렇게 깨우지만, 나는 그들에게 화를 쏟아낼 기운도 없어 그냥 무력하게 당하고 있다. 이 인류의 학살자들은 해마다 활동기간이 늘어나는 것 같다.

  2. 할 말이 너무 많으면 아무 말도 못 하게 되는 것 같다. 틈틈히 메모도 하며 할 말을 잔뜩 쌓아놓았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니 어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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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주말에 모기만 8마리 넘게 잡은듯...

습도만 높아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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