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03.25 Thu

그동안 화장실 고친다고 다른 곳은 신경을 잘 못썼는데, 사실 저희집에 손 볼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너무 과하지않게, 가벼운 일을 해봤습니다.

전에 마루는 깔았는데, 깔고 나서 뒷마무리를 안한 채로 방치되어있던 몰딩 작업을 일부 구간에 했습니다. 이렇게 90도로 꺾인 부분은 45도씩 잘라서 붙이면 되겠죠.

문제는 이런 부분입니다. 기존에 있던 몰딩의 일부가 아직 남아있는데, 예전에는 45도로 자르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던 구간입니다.

이런 곳에 쓰기 유용한 도구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건데요,

수십개의 날들이 빽빽하게 붙어있고, 굴곡에 맞춰 넣고 빼서 본을 뜨는거죠. 이후 이걸 대고 그대로 그리면...

이제 이에 맞춰서 자르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자르는 일도 그리 뚝딱 되진 않습니다만, 그리고 저대로 잘라도 또 맞춰보면 살짝 안맞고 해서 또 다듬어야 합니다만, 이 모든 과정을 생략하고 짜잔~

대략 만족스럽습니다.

지금 모습은 벽도 갈라지고 해서 많이 지저분해 보이는데요, 여기에 실리콘 마법을 부여하면,

이렇게 깔끔해졌습니다 ㅎㅎ
(이제 청소만 좀 더 하면 되겠네요)

처음에 보여드렸던 바깥 모서리 부분도 45도로 자르고 실리콘으로 마무리~

이렇게 오늘도 약간의 진전을 이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