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03.20 Sat

방송(유퀴즈)에도 나오고 여기 저기 시끄러워서 좀 찾아봤다.
나온지 4년된 노래가 역주행으로 모든 음악 차트와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찍었는데, 그 뒤에는 대한민국 군인과 예비역들이 받쳐주고 있다고 한다. 계속 인기도 없고, 그래도 꾸역구역 버텨왔는데, 이제 그만해야하지 않을까 심각하게 상담하려고 회사 대표와 약속까지 잡은 다음날 갑자기 유튭에 올라온 이 동영상이 촉매가 되어 역주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EXID의 "위아래"에 이은 유의미한 2번째 역주행이며, 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1위를 찍었다고 한다.

왜일까?

답은 여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일단 찾을 수 있는 만큼을 모았는데,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한 국방TV의 공연 클립 모음이 5시간 분량이란다. 각 부대별로 노래는 거의 2곡 정도.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군부대를 방문해서 공연했던 것일까? 유퀴즈 방송에도 나왔지만, 왕복 12시간이 걸리는 백령도까지 방문해서 흙먼지 이는 연병장에서 공연하는 모습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들불은 때론 작은 불티 하나에서 사납게 일어나기도 하지만, 때론 수많은 불티들이 모이고 모여야 일어나기도 한다. 그녀들은 휘발성이 강하지는 못했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불티를 뿌려왔고, 드디어 그 흩뿌려진 불티들이 성숙해졌을 때, 걷잡을 수 없는 대단한 화염으로 번지고야 말았다. 지금의 인기가 앞으로 어떤 길로 안내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들의 노력이 보상받는 지금의 모습을 보는 건 기쁜 일이다. _{왜 눈물이 나지... 이상하네..}

한가지 재밌는 것은, 요새 팬클럽에서 시끄러운 이슈중에 하나가 행사에 참석할 회원들의 도시락 주문을 받는데 "국"을 주냐 마냐로 말이 많다고 한다. ㅋㅋ 아마 다른 어떤 아이돌 팬클럽에서도 없었던, 그런 새로운 문화를 브브걸이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