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오늘 아버지는 몸이 이제 괜찮다고 병원에 안가신다고 고집을 부리셨다. 뭐 주식 어쩌구 하면서 주식 때문에 힘들다 이야기만 하시고 아침 일찍 헬스하러 가서 꽤나 긴 운동시간을 가진 뒤 집에 오셨다. 혹시 몰라서 일단 아버지가 집에 오고 나서 집안 온도랑 이런저런것들 정비를 해놓긴 했는데...
병원 가라는게 본인 몸 상태를 본인이 체크하라는거가 아니라 가족들이 걱정 없게 끔 진단을 듣고 좀 가족들 정신적 위안도 받자는 건데 그걸 꼭 본인이 이제 상태 괜찮다고 필요 없다는 것으로 결론 내리시네... 본인이 저혈당 쇼크니 소금 부족이니 등등 판단 내려버리고 괜찮다면서 그냥 주식창만 하루종일 보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
강의 자료는 일단 큰 틀을 만들고 맨 앞과 맨 뒷장을 정리 중인데 뭔가 일이 잘 잡히자가 않는다. 추가적으로 몇가지 내용들을 더 넣고 싶은데 해당 부분을 잘 몰라서 몇가지 시리즈의 강의영상들을 준비했고 들으려고 하는데 의욕을 좀 잃은 상태가 되어 버렸다. 관련 내용의 대중과학서 몇권도 다시 펼쳐서 오늘 낮에 시간을 내서 어느정도 읽기는 했는데 흠...
이번 내가 맡게 된 강의가 앞으로 일할 곳의 심사평이 될 수 도 있어서 좀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내용도 더 많이 넣고 싶은거였는데.. 내용을 많이 넣는 것은 좀 욕심인걸까?
일단 이번주는 아버지를 계속 관찰하면서 컨디션 확인을 매일 체크 좀 해야 할 듯 싶고, 혹시 모르니 치매 예방 관련 영양제 이런것들도 추가로 구입해 두어야겠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아이쿠….. 놀라셨겠어요.
혈압이 낮은 것도 좋지 않은가 봅니다.
거기다 주식도 엉망이니…..
온열 증상의 일부라고 하네요.. 오늘 뉴스도 나오고 최근에 온열 증상으로 아버지와 비슷한 일들을 경험한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다음주도 폭염이 계속될거라는데 조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