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club]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읽고나서..

in #kr-bookclub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러브~흠 입니다.

@vimva님께서 주최하신 북클럽 !!
사실 책 표지만 보고 예쁜소설책이구나..
책도 얇다고 하니 읽어 봐야겠다..
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 .
책 편식이 심한 저로써는 철학꽁트라는 부분이너무 생소하고 좀 어렵기도 했습니다.
책이 얇고 쉽게 읽힌다고 하셨으나..
가벼운 소설들과는 다르게 그들의 대화를 곱씹어보고 사색을 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어렵더군요..

칼을 뽑았음 무라도 썰어야 하는데..
책을 읽었으니 리뷰라도 써봐야하겠죠?
다른분들의 리뷰를 보자니 머리가 아팠습니다. ㅠㅠ(다들 어찌 그리 멋있게 리뷰를 쓰시는지..)
사실 저는 그리 멋진 리뷰를 쓸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제가 책을 읽고 느낀 리뷰를 적어 보겠습니다. ㅎㅎㅎㅎㅎ

"그런데 낙관주의가 뭐예요?"
카캄보의 질문에 캉디드가 대답했다.
"아!그건 나쁜데도 불구하고 좋다고 마구잡이로 우기는거야"

내자식들하고 함께 농사를 짓지요.
일은 권태, 방탕, 궁핍이라는 3대악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줍니다.

최선의 세계에서는 모든사건들이 연계되어 있네.
만일자네가 퀴네공드양을 사랑한 죄로 엉덩이를 발길로 차이면서 성에서 쫓겨나지 않았더라면,
또 종교 재판을 받지 않았더라면,
또걸어서 아메리카 대륙을 누비지 않았더라면,
또 엘도라도에서 가지고 온 양들을 모두 잃지 않았더라면
자네는 여기서 설탕에 절인 레몬과 피스타치오를 먹지 못했을것 아닌가

그럴때마다 캉디드는 이렇게 대답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우리의 밭을 갈아야 합니다.

<캉디드혹은 낙관주의 中에서.>

팡글로스는 캉디드에게 네가 ~ 하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부분에서 저는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물론 지상낙원 같은 곳에서 캉디드가 그냥 머물러 있었더라면..
이렇게 많은 깨달음을얻지 못했겠지요..

캉디드에게 가르침을 준 과거도 중요하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 낙관주의도 중요합니다.
미래를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고 있었더라면..
캉디드는 그렇게 퀴네공드양을 만나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자기 내면에 낙관주의(퀴네공드양을 만나는것)가
자리잡고 있었기에 결국은 자기가 원하는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지독한 현실들을 거쳐 자기가 원하는걸 이루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정말 아름다웠던 퀴네공드양은 미모를 잃고 추해져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빵과 케이크를 무척 잘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낙관주의가 한번더 나오는것이지요.

만약 인생을 비관적으로만 보았던 캉디드라면..
아름답고사랑스러웠던 퀴네공드양을 상상하고 달려온 캉디드는
이미 추해져버린 퀴네공드양을 보고 달아나 버렸을것입니다.
캉디드는 퀴네공드양의 미모를 잃었을지라도 그녀와 함께 밭을 갑니다.

캉디드처럼은 아니지만...
우리인생사도 쓰디쓰고 지독한 세상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속에서도 낙관주의를 잃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태한 낙관주의자들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유토피아적인 장미빛 인생만을 꿈꾸지요. 아무런 노력없이..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밭을 갈아가면서..
낙관주의를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현재의 내가가진것에 최선을 다하며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 낙관주의를 가진다는것이 중요한것이겠지요?


북클럽 개최해주신 @vimva님께 감사합니다.
물론 좀 저에게는 어려운 책이었지만..
책을 덮고나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사실 그런책을 읽어본적이 드물어서.. 저에게는 아주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감상문을 쓴다는것 자체가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분들의 감상문을 읽는 부분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히히히 ^_^숙제 끝낸 기분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코 !!!! 시원합니다. ㅎㅎㅎㅎㅎ
북클럽 흥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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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책 읽으려고 했는데 담주나 되야 좀 여유로워 질듯하네요

유리자드님 화이팅이예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북클럽 아주 유익한것같아요~
책리뷰 잘보았습니다~ 개학하면 여유있게 책좀 읽어야겠어요

헤헤 맞아요.
아마 제가 잘 읽지않는 분야까지 읽을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아이들과 있음 집중이 되지 않죠.
감사합니다. ^^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와 러브흠님은 벌써 다 읽으셨군요~ 전 아직 읽고 있어요 이번주는 영 진도가 안나가네요~ 다음주는 신나는 연휴도 있으니 꼭 마무리 지어야 겠어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저도.
자꾸 흐트러지는 집중력. ㅎㅎㅎㅎㅎㅎㅎ
다음주 연휴가 있군요.
재미있게 읽으시고 로사님의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

헐.... 저는 왜 리뷰만 봐도 어려울까요..ㅋㅋㅋㅋ
멀어졌던 책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데 마음이 영 쉽지가 않네요. ㅎㅎ
#kr-bookclub 카테고리가 상위에 떡!하니 올라오길 바랍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저에게도 좀 어렵더라구요. @.@
사실 저도 멀어졌던 책들과 관계 회복중이랍니다. ㅎㅎㅎㅎ
북클럽 흥해라.!!!!!
감사합니다. 환님 ^_^

책 리뷰 잘봤습니다 ^^ 저도 요즘 책을 너무 안읽었는데.. 북클럽 동참해야 하나... 생각이듭니다....ㅋㅋㅋ

ㅋㅋㅋㅋ 동참하시지유.
합빠다이님. 그런데 목소리가 아주아주 좋으세요 ^_^
예전에 효리씨가 책을 잃어주신적이 있었거든요...
진짜 목소리도 이쁘구 멋지다라는생각을 했는데..
합빠다이님도 좋은글귀같은거 읽어 주셔서 참 좋을거 같네요.
목소리듣고 반했다는요 @.@

우와 러브흠님!!!!!좋은아이디어같아요!!!!!진짜감사해요 >< 갑자기 신나졌어요ㅋㅋㅋ 이번주 도전!!!

그렇다면 저는무조건 풀보팅 할거입니다
예약 !!!!

러브흠님 ^^ 제가 라디오 이번주 한주만 더 참여형으로 하고 다음주에 진행을 해볼께요 ^^(아직 많은 분들이 들으시는게 아니기 때문에... 참여인원을 늘려서 함께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좋은 글귀를 함께 하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혹시라도 기분 상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꼭 진행할꺼니깐 !!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 즐거운 점심되세요 ^^

아닙니다 아닙니다.
절대 기분 상하지 않습니다.
훠~얼~씬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걸로 하는게 맞죠
저는 합빠다이님 팬이기에 어떤거 하시든지 응원할겁니다. ㅎㅎㅎㅎㅎ
행복한 오후시간 되세요:)

정말 책 표지보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할 장르네요^^ 철학콩트라니요~~
저도 북클럽 기웃기웃 해봤는데 자신이 없어서ㅠㅠㅋㅋㅋ 그래도 너무 좋은 취지이네요!
전 다음에 따로 사서 봐봐야겠어요^^

표지가 너무 이쁘죠. ㅎㅎㅎㅎ
저도 철학꽁트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저도 책은 새로운 분야라 좀 신선했어요.
키키님도 북클럽 한번 도전 해보세요.. 이주정도 더 시간이 남은거 같은데.. ^_^

저도 책좀 읽어야하는데... 많은 분들이 올려주시는 독서 감상문 보면서 혼자 뜨끔하고 있네요 ㅎㅎ 잘 읽었어용 :)

저도 사실 그전에 뜨끔했답니다. ㅎㅎㅎㅎㅎ
캉디드 읽으면서 책더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낙관주의나 비관주의는 사실 세계관이지요.
대개는 선험적으로 주어지는...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철학꽁트라는 부분도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사실 책편식이 심한 저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었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재미있었어요. ㅎㅎㅎㅎ

책의 모든 부분에 다 동의를 하는 건 아니었지만, 저도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러브흠님의 독후감도 잘 읽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불이님 ~~~!!!
불이님 책리뷰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저두 책 많이 읽어서 불이님처럼 다양한 책감상문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필력도 좋으시구요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책이 어려웠던 이유는 @lovehm1223님께서 그만큼 책읽기에 진지하게 임해주셔서인 듯 합니다 :) 저는 처음에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낄낄대며 읽었거든요. 러브흠님의 감상문을 읽으니 책을 얼마나 깊고 진지하게 읽으셨는지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퀴네공드가 막연히 아름다운줄 알았지만 결국 추하게 변해버린 이상향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러브흠님의 해석이 훨씬더 타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 글을 읽고 약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계속된 낙관주의 덕에 퀴네공드를 계속해서 다시 만나는 캉디드, 그리고 마지막에 추하게 변해버린 퀴네공드에게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낙관주의를 발휘하는 캉디드.

이 두 캉디드 사이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마냥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이상을 함께 안고가는 캉디드의 성장을 퀴네공드라는 인물의 변화를 통해 보여주려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 북클럽을 시작한지 이주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책을 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북클럽의 책이라고 읽다보니 어렵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그래도 저는 이번 북클럽이 너무너무 제게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책에 대한 편견도 깼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감상문을 쓴다는 자체가 엄청 어렵게 느껴졌는데..
각자의 다른 생각을 나눈다는것이 엄청 흥미로웠습니다.
북클럽을 주최해주신 빔바님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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