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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book-club]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읽고나서..

in #kr-bookclub7 years ago (edited)

책이 어려웠던 이유는 @lovehm1223님께서 그만큼 책읽기에 진지하게 임해주셔서인 듯 합니다 :) 저는 처음에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낄낄대며 읽었거든요. 러브흠님의 감상문을 읽으니 책을 얼마나 깊고 진지하게 읽으셨는지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퀴네공드가 막연히 아름다운줄 알았지만 결국 추하게 변해버린 이상향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러브흠님의 해석이 훨씬더 타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 글을 읽고 약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계속된 낙관주의 덕에 퀴네공드를 계속해서 다시 만나는 캉디드, 그리고 마지막에 추하게 변해버린 퀴네공드에게서도 장점을 찾아내는 낙관주의를 발휘하는 캉디드.

이 두 캉디드 사이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마냥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이상을 함께 안고가는 캉디드의 성장을 퀴네공드라는 인물의 변화를 통해 보여주려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 북클럽을 시작한지 이주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책을 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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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북클럽의 책이라고 읽다보니 어렵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그래도 저는 이번 북클럽이 너무너무 제게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책에 대한 편견도 깼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감상문을 쓴다는 자체가 엄청 어렵게 느껴졌는데..
각자의 다른 생각을 나눈다는것이 엄청 흥미로웠습니다.
북클럽을 주최해주신 빔바님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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