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의 살인 - 아비코 다케마루 : 작가의 도발는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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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이 작품을 진정한 의미로 즐기고 싶다면 책을 먼저 보고 이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하야미 경위가 1989년 2~4월 사건을 수사한 후 같은 해 12월에 두 동생에게 그 사건을 상의하는 형식으로 구성 되었습니다. 2월에서 12월로 ,3월로 돌아갔다가 다시 12월, 이렇게 빈번하게 시간이 이동하므로 장의 첫머리에 표시한 일시에 주의하십시오. 확인하지 않고 읽어 나가면 혼란에 빠질수 있습니다.

제 1,2,3막이 시작되기 전에는 '살인자'의 독백이 삽입됩니다. 살인자란 누구인가? 그것이 당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문제입니다.
(중략)
즉, 당신이 고려해야 할 인물은 후지타 가쓰,미우라 겐지,구시다 다쓰오,구시다 히로코, 이상 네명뿐입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용의자 수는 더 줄어들 것입니다. 간단한 문제이니만큼 대부분의 독자는 종막 전에 진상을 간파하겠지만 백 명 중 한 명쯤은 모르는 분도 있지 않을까요. 당신도 그 한 명이기를 바랍니다.
-작가가 예고하는 주의사항-

위의 내용은 6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그 다음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된다.

이렇게 작가가 시작하기전 무언가를 미리 알려주는 것은 독자를 향한 도전장이라고 할 수 있다.

미번역된 어느 추리소설에서는 반 다인의 20칙에서 언급하고 있는 쌍둥이를 이용한 트릭을 사용하였다고 이야기하고 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20칙을 위반하였으니 언급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불공평하다는 요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편 위의 주의사항에서 백 명 중 한 명쯤은 모를 수 있다고 적어놓았지만 작가는 트릭에 어느정도의 자신감이 있기에 미리 힌트를 주는 것이다. 이 도발은 독자에게 성공적으로 먹혀들었는가?에 대해서는 독자마다 다를 것이다.

줄거리

이 사건은 2월부터 4월까지 일어났다. 첫번째 피해자는 독극물에 의한 사망, 두번째 피해자는 추락사했다. 피해자 혹은 목격자의 시점에서 살해현장을 목격or발견하게 되고, 이후 경찰관이 증거와 증언을 모으면서 수사를 진행한다. 이러한 수사과정을 12월에 경찰관이 아마추어 탐정인 자신의 동생에게 설명해주고 탐정의 추리를 듣는다.

{사건발생->경찰수색}(2월~4월)->{탐청의 추리}(12월)

따라서 피해자가 한명 죽으면 경찰이 수색하고, 그걸 바탕으로 탐정의 추리를 듣는다. 이때 탐정은 단서가 부족하다고 다음 사건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다음 사건으로 전개된다.


작가가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경우는 흔치않다. 시마다 소지의 작품인 점성술 살인사건에서는 근거들을 쭉 제시를 해놓고 독자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이 작품은 시작 전에 알려주고 시작한다. 용의자로서 고려해야할 인물을 딱 4명으로 한정짓는다.이러한 시도는 작가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법도 한데, 상당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주의사항을 보자마자 '그 트릭'을 쓰려고 그러나 생각하여...그 의외의 가능성을 계속 생각했다. 그러나 '그 트릭'이었다. 아마도 단어선택과 문장간 논리가 중요한 장르 특성을 잘 생각하고 주의사항을 보면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정도 눈치가 왠만큼 있다면, 이 장르에 좀 익숙해져 있다면 의외로 쉽게 맞추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도 저 주의사항을 없앴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제 별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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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아...스포일러가 있길 바랬지만..그건 넘 싱한 요구겠죠? ㅎㅎㅎ

제가 생각하기에 스포일러가 아닌 것이 안읽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결말과 관련된 부분은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쉽게 예상할 수 있으셨던거 같군요. 기본적으로 추리소설에 대한 내공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아직 그렇게 내공이 많지는 않지만...최근에 나왔던 (그중 제가 읽었던..)몇몇 추리소설들의 트릭이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겹쳐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 아마 추리소설의 트릭이 거의다 쓰이지 않았느냐는 말이 괜히 나온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네요..

그렇군요. 매번 획기적인 트릭이 나오지는 않을테니까요. 저도 님이 읽은 추리소설들을 한 번 읽어볼 계획입니다. 제 독서 노트를 살펴보니 추리소설을 읽은 적이 없더라고요^^
앞으로도 좋은 책을 소개해주십시오^^

축하합니다. 제3회 스팀잇 책리뷰대회 좋은리뷰로 선정되셨습니다. 창작지원비 1 SBD를 상금으로 드립니다. 다음에도 멋진 책리뷰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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