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해피해피 브레드'만 남았다?!^^;;

in kr-book •  2 months ago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jpg

작년에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빨강머리앤' 애니메이션을 봤다.
50부작이지만 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생각을 하게 만드는 명대사들이 많아서 중간중간 메모를 해뒀다.


이 때문이었을까 '빨강머리앤', 이 단어를 보면 왠지 반갑다.
그래서 선택했던 책!


이 책에 내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적어두었던 명대사들이 많이 등장한다.
역시 사람의 마음이란 다 비슷한 것일까?^^
그래서(?) 오늘 책갈피에는 '빨강머리앤' 명대사는 생략했다.
나도 나중에 쓸 생각이 있어서...ㅋ


책에 대한 전반적인 느깜??... 대체로 실망스럽다.
대진운(?)이 나빴다고 해야 할까?
얼마 전에 읽었던 [책갈피] 어린왕자의 눈 - ‘어린왕자 다시 읽기’ 열풍을 몰고 온 화제의 책도 비슷한 형식의 글인데,
'어린왕자의 눈'과 너무 비교가 됐다.
개인적인 취향이 편향된 시각을 갖게 했을 수도 있지만,
뭔가 깊이가 얕다고 할까.ㅠㅠ


'빨강머리앤'의 말을 적고 그것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적는 형식인데
뭔가 어수선했다. 그 '느낌과 생각'을 적는 공간마저 어디선가 들어봤던,
그랬던 것 같은 문장들이 넘쳐난다. 그래서 지겹거나 집중이 안됐다.

한두 개의 클리셰는 웃음만 나오게 할 뿐이지만, 수백 개의 클리셰는 우리를 감동시킨다. (움베르토 에코)


이 글을 살짝 인용하자면 수백 개의 클리셰를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클리셰로 범벅되어있지만 잘 짜여진 소설은 감동을 줄 수도 있겠으나
이런 수필 형식의 글에선 되려 악영향인 것 같다.
수필인데, 자기계발서 느낌을 받았다고 하면 옳으려나...


독서를 하며 중간 중간 체크했던 책갈피를 다시 보니
작가만의 특별한 표현이나 생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빨강머리 앤 명문장.PNG


1년 전 보았던 '빨강머리앤' 애니메이션 덕분에(?)
책에 언급된 대사들이 나올 때 성우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아 좋았던,
단지 그것 뿐...^^;;


아~!!! 하나 더!
책에서 소개한 영화 '해피해피 브레드'!
이 영화를 봤는데 정말 좋았다!!!!!!!!!!!!!!!!!!!!!^^

도서정보 -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책갈피.png

시간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건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게 하는 힘 아닐까.


시간 시야가 좁아진다는 건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은 채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는 뜻이다. 과거와 미래에서 자유로워지면, 자신에게 주어진 이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된다.


적당한 결핍은 쾌락을 증폭시킨다.
...
사실 쾌락주의는 절제를 통해 그것을 깊게 체험하라는 말과 같다.


행복은 지속적인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큰 행복'이 아니라 '작은 행복'을 '자주' 느끼는 것이라고.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보다 중요한 건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아는 일'이다.




살면서 중요한 건 어쩌면 타율이 아니라 출루율일지도 모른다.


글이란 건 어쩌면 맛없는 건강식을 먹듯 '꾸역꾸역' 메우며 쓰는 것이다.


화를 내지 않는 게 매너를 넘어 약자들에게만 요구되는 부당한 감정 노동이 된 세상이다.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는 말은,
같이 있음을 전제하기에 가능한 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든 우정이든
'떠날 필요가 없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떠날 필요가 없다는 건 무슨 뜻일까.
어쩌면 그것은
진짜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적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고백은 '말'보다 '태도'가 더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어차피 사는 건 상처를, 굴욕을, 멀어지는 꿈을 감당해내는 일이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내 곁에 존재한다는 건
모진 세상을 살면서 쉬어갈 수 있는 안전지대를 만든다는 의미


내게 있어 여행이란 끝없이 집을 떠나는 일이 아니라,
끝없이 집으로 되돌아오는 일이다.


슬픔의 무게는 덜어내는 게 아니다.
흘러 넘쳐야 비로소 줄기 시작한다.


인간이 언제 위로받는 줄 알아?
쟤도 나처럼 힘들구나!
바로 비극의 보편성을 느낄 때야.


슬픔을 슬픔 이외의 것으로 뒤섞지 말아야 한다.
슬픔을 분노로 바꿔 왜곡시키면 스스로 애도의 시간조차 가질 수 없게 된다.




'웃프다'는 말은 아마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을 신조어가 아닐까.


"세상의 모든 일들 가운데 가장 슬픈 것은 개인에 관계없이 세상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만일 누군가 연인과 헤어진다면 세계는 그를 위해 멈춰야 한다."
(트루먼 커포티 _ 소설가)



헤어질 사람들은 '지들이 다 알아서' 헤어진다.


불행해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 그리고 원하는 것을 모두 갖는 것이다.
(에크하르트 툴레)


기다림은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일이라,
사람을 천천히 성숙시킨다.




좋아하는 누군가를 마음으로 기다리는 일은
어쩌면 인생을 걸고 해볼 수도 있는 멋진 일.




오독이 더 멋진 해석을 낳기도 한다.


"안 되는 걸 하려니까 슬펐어요."
(이규혁 _ 스케이터)


성공의 관점에서 보면 실패이지만, 성장의 관점에서 보면 성공인 실패도 있다.


꼰대가 되지 않는 지름길 중 하나... '권유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


잘 나이 드는 것, 그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충고는 그것을 청한 사람에게만 하자.




섣불리 내 경험을 일반화시키지 말자.


사람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변하는 거구나.
(영화 '해피해피 브레드' 중)


'변하지 않아서 좋았다'는 말보단, '변해서 좋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졌다.




거주 이전의 자유라는 말의 이면에는 줄어드는 직장이나, 치솟는 집값 때문에 쫓겨가야 하는 누군가의 현실이 있는 것이다.


노력해서 가장 좋은 건 이기는 게 아니다.
노력해서 가장 좋은 건 지지 않는 것이다.


이긴다는 건 지속가능한 일이 아니다.


아무리 가족들의 선의라고 하지만, 자신을 덮친 병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채 죽어간다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 너무 아깝다.'
(버나드 쇼)




'결핍'을 채우는 일보다 더 중요한 건,
어쩌면 '과잉'을 덜어내는 쪽이 아닐까...




누구에게나 두 개의 인생이 주어져 있습니다.
두 번째 인생은 삶이 한 번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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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애니나 좀 봐볼까요... 어릴 때 tv에서 하는 거 본 적 있긴한데 영상 밖에 기억이 안 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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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에 보기 전까지는 말 많은 앤셜리만 기억났었죠.ㅎ
당시는 "참 말 많다~!" 했던 것 같은데ㅎㅎ
보시면 긍정 마인드가 샘솟지 않을까 합니다~^^

유튜브에 이 만화도 올라와 있군요. 저는 요즘 밥먹을때마다 유튜브에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보고 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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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영화도, 미드도, 일드도 가끔 보고 그랬는데
요즘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인터넷 접속도 쉽지 않네요.ㅠㅠ

음 형아!~
오늘도 난 언니라는 느낌으로
잠깐 착각했다는 ㅋㅋㅋ
앤을 무척 좋아해서 해외 시리즈 영화도
애니메이션과 책으로도 본 사람으로써
앤을 언급하고 있음이 아주 반갑고 기분이 좋습니다.
책은 친구가 빌려준다길래 기다리는 중인데
올려주셨네요.ㅎ
해피 해피 브레드 검색해 보렵니다.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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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에서 '리디셀렉트'라는 것을 운영중인데요,
월정액으로 책(전자책) 무제한 읽기... 저는 거기서 대여해서 읽었어요.
두 달은 무료라기에 일단 무료체험 해보려구요~ 관심 있으시면 찾아보세요!
해피해피 브레드 괘안습니다~!!
유어웰컴ㅋㅋ

p.s 제 성정체성 혼란은 이제 그만하게 해주세요~~~ 저도 이제 제가 의심스러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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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ㅋ 넵 명심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 너무 아깝다.
전 이말이 명언중의 명언이 아닐까 해요.. 젊은이와 늙은이, 누구에게나 통찰을 주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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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통찰을 주는 한 마디!!"
맞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는 깨닫기 힘들 듯...
이건 제가 늙었다는 반증..ㅠㅠ
^^;

저역시 빨강마리앤이 하는 말은, 잡지책같이 읽고 있어요 . 선반에 앉은 예쁜 그릇들을 바라보는 느낌으로요. 그나저나 해피해피브래드는 꼭 보겠습니다. 믿고 봐도 될듯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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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피 브레드'는 선반에 있는 투박하지만 정감있는 그릇들을 바라보는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해피해피 브래드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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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hodolbak님도 좋아하는 영화면 좋겠네요~^^

잘 나이 드는것!!! 요즘 제가 추구하는 이상향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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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엔 '잘 나이 드는 것'이었는데
'별일 없이 나이 드는 것'으로 변경되었어요~ㅋ

Loading...

’변하지 않아서 좋았다'는 말보단, '변해서 좋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졌다.

한마디 되새기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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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변하지 않았음 좋겠어요~~~~ㅋㅋ

남은 주말도 방긋방긋 미소와 함께 하시길~!!!

고민해보게 하는 말이 너무 많군요...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습니다. 분명 본 애니메이션인데... 반성하게 되는군요^^ 구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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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나이 들면서 더 깨닫고 있는 말입니다.ㅎ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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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st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성공의 관점에서 보면 실패이지만, 성장의 관점에서 보면 성공인 실패도 있다.

어쩌면 요즘 스팀잇에 해당하는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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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하고 있는 거면 좋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