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새벽 3시경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 어서 안아보고 싶구나!

in #kr-baby7 years ago




  이녀석... 빨리 만나고 싶다는 아비의 말을 듣기라도 한 것일까요? (어서 만나고 싶구나) 지난번 편지에 응답이라도 하듯 출산예정일보다 한달이나 빨리 태어났습니다.

  엄마의 뱃속에서 너무나 잘 노는 이녀석의 태명은 '콩콩이'였답니다. 한달 빨리 나오는 바람에 체중은 2.43kg이라 다소 왜소하지만 아직까지 꽤나 건강하다고 합니다. ^^




  17일 저녁 9시 경 아이엄마의 양수가 터졌습니다. 첫째때에도 양수가 터져서 낳긴 했지만 예정일보다 너무도 빨리 터졌기 때문에 산모와 저는 당황하고 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짐을 챙겨 병원으로 달려갔고 병원에서는 양수가 터지긴 했지만 하루 이틀정도 지켜보고 아이를 낳을지 말지 결정 한다고 했습니다.

  이게 왠걸... 아이엄마는 새벽 1시부터 배가 조금씩 아프다고 호소했어요.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아이엄마하고 저는 오늘 출산할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었죠. 새벽 2시 반 경... 간호사들이 내진을 하더니 아이엄마를 가족분만실로 옮겼고... 아이엄마는 진통을 어마어마하게 했습니다.

  저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아이엄마의 손을 꼭 잡아주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아이엄마의 진통하는 소리가 20여분이나 지났을까요? 이미 온몸이 땀으로 범벅인 아내의 마지막 힘을 쓰는 듯한 진통 소리와 함께 둘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마눌님 너무 고생 많았어요.)

  처음엔 아이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고 엄마에게 확인을 시켜줍니다. 두번째로 제가 탯줄을 잘랐던것 같습니다. 이때 통증은 없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울어서 계속 숨을 잘 쉴수 있도록 간호사분이 아이를 울립니다. 등을 두드리더라구요. 아이는 가녀린 목청으로 연신 '응애', '응애' 웁니다. 보는 저는 안쓰러워서 손을 잡아주며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나서 아이는 간호사분이 팔찌를 엄마와 아이에게 동일 한 것을 채우고 확인 시킨 뒤에 데리고 나갑니다. 신생아 케어(?)라는 목욕을 거치고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저는 아침 저녁으로 유리창을 통한 면회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이 되면 퇴원하는데 그때 둘째를 처음 안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경험이 있음에도 그 시간이 자꾸 기다려집니다. 첫째를 처음 안았을 때의 감동이 제게 남아있어서일까요?^^

어서 안아보고 싶구나!

Sort: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곤히 잠든 모습이 정말 귀엽네요 ^^

축하감사합니다~^^ 나중에 역변하진 않을까 생각두 ㅅ해본답니다 ㅋㅋ

정말 축하드립니다! 사진으론 엄청 젊어보이셨는데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셨군요ㅎㅎ

으억? 제 사진은 공개한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교수님 감사합니다!

제주도 사진 있잖아요! 정면샷 아니라도 젊음이 느껴집니다ㅋㅋ

엌 제가 아니긴한데 제가 그친구보다 한살많군요. ㅋㅋ 제가 찍는 입장이라서^^

축하드립니다^^ 엄청 귀엽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아이가 정말 귀엽네요!

감사합니다~^^ 실제로 보면 더... 엌 팔불출은 여까지...

콩콩이가 빨리 보고 싶은 아빠의 맘을 읽었나보네요^^
축하드립니다^^

정말 그런가봐요. 축하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와 축하드립니다!!! 좋은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축하 감사해용~^^ 기찬님 축복으로 좋은 일만 있을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콩콩이가 너무 이쁘네요!!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ㅎㅎ

축하 감사해요. 아직 이름 짓기 전입니다~^^

고생하셨어요 콩콩이의 만수무강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4
JST 0.030
BTC 64785.95
ETH 3471.44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