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banguri 입니다.
오늘은 야구가 없는 날입니다. 덕분에 살아가는 이야기 포스팅도 맘 놓고 할 수 있네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음을 터 놓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은 사실 큰 행복입니다. 거기다가 어린 시절에 만난 불알 친구들이 아닌 사회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기는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들 아니면,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 보통 나를 가장 많이 지켜보고 이야기를 나누어서 나를 잘 아는 사람일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보통 이해 관계가 엮어 있어서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하다 보면 언젠가는 뒤통수를 맞기 나름입니다. 살아보니 그런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제가 촌에 이사를 온 시기가 전역한 큰 놈이 초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도시에서 공부만 하고 살다가 촌으로 이사를 오니 고향이 이 곳인 마눌님은 어린 시절에 만난 친구들이 있었지만 저는 아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 시절 운동 좋아하던 저는 마눌 님에게
조기 축구를 나갈까요? 사회인 야구 단이 있던데 야구를 할까요? 있는 볼링 공이 썩고 있는데 볼링 동호회에 가입할까요? 예전에 탁구 잘 쳤는데 탁구 치러 갈까요?
돌아 오는 답은 한결 같습니다.
여기 사람들 당신 하고 안 맞아요. 성격도 거칠고 계산 적이고 술 좋아하고... 그리고 밤에 일 하는 당신 하고도 시간이 안 맞아요. 전부 활동을 평일에는 밤에 하고 주말에는 아침에 하는데, 평일 밤에 수업하고 주말 오전에 수업 하는 당신 하고 안 맞으니 집에 가만 있으세요.
참 대학 시절부터 집에 붙어 있지도 않고 방방 뛰어 다니고 하던 사람이 집에만 있으려니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큰 놈 과 친한 주변의 아이들의 부모들을 만나기 시작 하게 되고 그 중에서 참 우리 부부와 비슷한 부부를 만났습니다. 나이도 우리 부부와 같이 한 살 차이이고, 거기다가 아들만 두명 이었습니다. 참 신기한 게 큰 놈들 성격도 무뚝뚝하고, 작은 놈들은 빠릿 빠릿하고 하는 행동이나 말이 판박이였습니다. 그 집 아이들을 보면 우리 아이들 같고. 우리 아이들을 보면 그 집 부부가 자기 자식 같다고, 만나면 "전생에 우리가 무슨 관계 였을거다." 라고 하면서 만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 두 살 터울의 큰 놈들은 똑 같이 경주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여 우리 집 큰 놈 고3 시절, 그 집 큰 놈 고1 시절 에 매주 경주를 들락 날락 거리면서 맛집 다니고 아이들 이야기를 하고 그랬습니다.
그랬던 큰 놈들이 우리 집 큰 놈은 삼성 라이온즈 팬인 아빠를 위했는지 대구에 있는 국립대를, 롯데 자이언츠를 좋아하는 그 집 큰 놈은 부산에 있는 국립대를 진학을 하였습니다. 참 신기하게도 말입니다. 덕분에 서로 야구 못한다고 티격태격 합니다. 우승한 지가 언제인 롯데가 감히 삼성을... ㅋㅋ
지금도 한 달에 2~3 번 만나서 밥 먹고 한 잔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사람 이야기가 다 비슷하듯이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 대로 하면서 이해해 주고 이해하고 그런 관계가 되었습니다.
사회에서 이런 사람을 만나서 참 좋네요. 아 참, 그 사람이 직업이 한의사 인데 가끔 좋은 약 얻어 먹어서 더 좋기도 합니다. 이 번 시험에도 작은 놈 먹으라고 공진당을 챙겨 주었네요. ^^
아는 사람 없는 촌 에서 덕분에 가끔 좋은 음식 에다가 좋아하는 술을 같이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끝까지 즐거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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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quare님이 banguri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rokyupjung님의 자폐와 자해에 관한 자폐연구소 글 번역(1)
중국에 있어 좋은사람 만나기 더 힘들긴하네요
전 한국사람을 많이 안만나는 편이라~~
얼마전 고향친구 모임에 가입했네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같이한 시골촌
친구들이라 6~7년 못 만나도 엄청친한 친구들이네요
가입비 몽땅내고 가입하고 지금은 가끔씩 연락하며
지냅니다. 나이드니 친구가 그립네여
스팀잇에 인연도 몇분은 그런 인연이 있겠지요
방울행님과 좋은인연으로 발전되고 오래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
나이가 들어갈 수록 사실 옆에 사람이 필요합니다.
나이 들어서 가장 무서운 것이 소외 라고 하네요.
그래서 평생을 같이 살아가는 옆에 있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좋은 사람, 언제나 편안한 친구 같은 사람이 옆에 있으면 행복 할 듯 합니다.
카카님도 스팀잇에 그런 사람 같습니다.
저도 카카님과 좋은 인연으로 오래 오래 갔으면 합니다.
steemhunt님이 banguri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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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만나기 힘든데 인연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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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같이 고마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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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만나시네요~ 좋은 인연을 만나신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아빠를 위해서 대구에 진학한 아드님이
너무 효자이십니다~!! 방구리님 스팀잇에서도 재미있게 오래오래 뵈요 ^^
즐거운 월요일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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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즐거운 휴일 마무리 잘 하세요.
사회에서 이런 벗을 만들기가 쉽지 않죠.서로 진심으로 다가갔기에 좋은 분들끼리 벗이 됐겠죠^^
진심이었나 봅니다.
감추기 않고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 답답한 이야기를 서로 에게 하다 보니 저절로 그렇게 되었네요. ^^
마음을 터 놓을수 있는 친구!! 나이가 들수록 더욱 더 필요한 존재지요.
저도 귀촌을ㄹ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못하고 집에만 있는다고 상상하니 끔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