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딴것도 포스팅] 아침이면.. Part 완

in #inthe-morning8 years ago

DQmetTkJjA7De9NHnPe6mUuRqPyw21YZKB3wYjMDNBr9BFH_1680x8400.jpg

아침이면 으레 반사신경으로 몸이 반응합니다.
짭짭후 치카치카 훌렁훌렁(옷 입는걸 어찌 표현할지 몰라서리.. 근데 이건 벗는건데 ㅠㅠ)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침의 행동이지만
오늘..
이 아침이면 하게되는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보고 싶어집니다.

안새벽형 닝겐인 제게 괘종시계 알람은

"일어나서 밥먹어~"

라며 아침을 알려줍니다.
물론 한 20년 전 알림음은

"자기야 일어나~"

였었고 꿈나라에서 막 소환된지라 이불과 물아일체되어 떨어지기 싫어하는 제게

(부드럽게) "얼렁일어나라고~~"

라는 러블러블한 음성으로 바뀌어 기상을 종용했었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가차없습니다
째깍 반응하지 않음 남는건 처절한 응징입니다.

잘못하면 영원히 자빠져 자는수가 있을 공포를 경험해보았기에 정말 빨딱깹니다.
(대신 한번에 깨면 꼬옥 안아줍니다ㅎ)

몇 초후..
아직 집주인 괘종시계에 덜 익숙한 세입자2의 어딘가가 움찔 흔들리며 일어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무슨일이 있었던걸까?)

그러나 이내 식탁에서 마주친 세입자1호와 2호 사이엔
좀비성 잘 잤냐는 인사가 오가고
반만 오픈한 동공을 다시 반 더 열어
오늘도 집주인께서 하사하여주신 맛난아침을 오물딱쪼물딱 묵습니다.

물론 깨작깨작 거리는 식사법은
아침부터 밥반욕반 반반세트로 묵을수 있기에 최선을 다해 저녁인척 먹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도그럴것이 아침에 좀더 자고자 하는 맘이야 모두 같을진데
누군 새벽에 일어나 쌀골라 뜨듯한 밥에 요리를 하는데(집주인께선 항상 한가지 이상씩 요리를 해주시기 때문이죠) 먹는둥 마는둥 한다면 저라도 밥상 엎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다 묵고나믄 과일과 함께 세입자들의 건강을 위해 집주인께서 하사하시는 체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비타민을 흡입합니다.

집주인의 20년 한결같은 정성덕분에 세입자2와 세입자1호가 아직 병원신세를 졌던 경험이 없으니
이 또한 어~~엄청 감사해야 할 일이죠.

조식전쟁을 마치면
이제 제가 해야할 일들이 시작됩니다.

설거지거리를 물에 불려 둠으로 인해
단 한번의 훔침으로 나가 떨어지길 바라며(신속정확깔끔 3박자를 갖춘 설거지를 위하여)막간을 이용하여
컴터를 켜고 오늘의 글을 뽀스팅하고
어제의 글에 못다이룬 댓글답글 놀이를 즐기다 다시금 씽크대 앞으로~

설거지야 지난 생활의 발견 설거지편에 포스팅했듯 이제 마스터의 경지에 섰기에 빤딱빤딱 뽀득뽀득함으로 마쳐놓고
이제 집주인이 하루동안 드실 커피를 갈아 핸드드립으로 정성스럽게 맹글어 보온병에 담아놓습니다.

커피 그라인딩은 너무 고와도 너무 굵어도 안 됩니다. 입맛이 귀신같은 집주인은 이 굵기를 죄다 알기때문입니다. (진짜 귀신같단 말이야 ㅡㅡ)
또한, 보온병의 뚜껑은 너무 힘껏 닫아놓음 안 됩니다.
김빠지지 말라고 제대로 닫아놓았더니
내내 욕하며 드셨다지요. 어쩐지 귀가 간지럽더라니.

여튼 가끔 까묵는 음식물 쓰뤠기까지 비워놓고나면 이제 아침 주방일 클리어~

이제 욕실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주말에는 '나는 자연인이다!'는 표어를 실현키 위하여 절대 손대지 않던 수염을 쓱쓱 깎아내기 시작합니다.

'이것도 소중한 내 피부에 엄청 심각한 트러블을 줄텐데 말이야'
'매일 목에다 칼을대는 남자들은 모두 전장에 선 기분일거야'
'아침에 피보믄 안 되는데'
혼자 잘 깎였는지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요따구 생각후

이제 치카치카를 할 차례입니다.
항상 '3분을 넘겨야지!'라는 다짐과 함께 집주인께서 옆구리살 빠진다 알려주신 상체고정 골반 360돌리기를 실시하며 치카치카를 하다보면 어느새 온몸을 쉐낏쉐낏 흔드는 거울속의 이상한 남자를 보고 그 민망함에 퉷! 해놓고
'아! 된장 3분 안 됐는데' 라는 생각을하죠.

진짜 별거아닌데..
넘 많이 썼네요
이것도 이부작으로 가야하나 ㅎㅎ

이러다가 밥 씹어먹기 포스팅
화장실은 어케 사용하나 포스팅까지 하는건 아닌지 ㅋㅋㅋ
뭘 해도 포스팅 할 수 있는 이곳이
그리고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행복한 스팀잇입니다 ㅎㅎ

[요딴것도 포스팅 시리즈]


생활의 발견.. 세번째 '빨래'
생활의 발견.. 두번째 '분노의 설거지'
생활의 발견.. 첫번째 청소편

follow me!

Sort:  

역시 애처가시네요
설겆이에 집안링 커피내려드리기까지
근데 정말 요딴것도 포스팅인데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ㅎㅎ 부기님
요딴것도 포스팅이라고 제목달고
요딴것을 포스팅이라 올렸는데
재미지게 봐주심이 감사하죠 ^^

오늘 마수걸이 고객이신데 조금이나마 ㅋㅋ

글도 잘 못쓰는 플랑크톤에겐 엄청난 보팅이십니다 ㄷㄷ
좋은 하루되세요 ^^

왠걸요
이리 찾아주심이 즐거울 따름입니다 ^^

괌에 가서 대기 시간에 잠깐 읽어거리를 찾다가 소철님의 포스팅을 보왔는데 읽으면 계속 피식피식 거리다 풉하고 뿜을 뻔도 했네요 ㅋ
요딴 것도 시리즈가 계속 연재되었으면 좋겠어요~
표현이 정말 맛갈납니다 ^^
이제 한국에 다시 왔는데 며칠 쉰 탓인지 스팀잇이 좀 어색하네요 ㅎㅎ

암튼 다음 시리즈도 기대하겠습니다 ㅋ

ㅎㅎ 리권님 즐거운 여행되셨되셨나요?
그나저나 여행을 가셨음 매초매분을 그곳에 매진하셔야지요~~ ^^
그래도.. 찾아주셨다니 실은 좋기만 하답니다 ^^
스팀잇은.. 금방 적응하실게 분명합니다 ㅎ

입맛이 귀신같은 집주인은 이 굵기를 죄다 알기때문입니다. (진짜 귀신같단 말이야 ㅡㅡ)

주인님께서 보십니다 ㅎㅎㅎ


저도 3분의 양치가 왜 이리 어려운지ㅎㅎㅎ 인내심이 부족한가 봅니다

tip!

세상 젤로 어려운 일은
가장 간단하게 보이는 것임이 분명해요 르캉님 ㅜㅜ

올~ 요즘 팁유는 이렇게까지 발전했나 보군요!

본의 아니게 광고를 넣어주더라고요 ㅎㅎ
보팅파워를 다 써서 요즘 tipu를 쓰며 채우고 있습니다 ㅎㅎ

요딴 것도 포스팅? ㅎㅎㅎ 일상 포스팅도 스팀잇의 중요한 축이죠~~!!

루나님 그거빼면..
제 블로그는 그냥 시체라 ㅎㅎ

계속 하세여~~~ 이렇게 보는 사람이 많은 걸요??
전 이달소 빼면 시체랍니당

ㅋㅋ 그런가요?
그럼 여세를 몰아 화장실가기 포스팅도? ㅋㅋ

저도 Carpe Diem이라는 말을 너무 좋아라해요 ^^ 이런 일상 글이야말로 Carpe Diem!

게도님도 카르페디엠 문구를 좋아하시는군요
제게도 삶의 모토중 하나인지라 ^^
반가움에 팔로우하고 자주 뵙길 바란다고 기원드리고

아침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근데 왜 글마다 사모님에 대한 사랑의 꿀이 뚝뚝 떨어지는지 ...ㅎㅎ 왕부럽습니돠~!

ㅎㅎ 제에스님
제겐 목숨이 한개뿐이니.. 적당히 댐벼야 합니다.
잘못하면 빠이빠이 하는수가 ㅋㅋ

애처가+공처가=소철님 ㅎㅎㅎ

저.. 저는.. 하지만 집주인을.. 경외합니다..
무솨요 ㅠㅠ

우리네 인생이 뭐 별거 있나요.
각자의 일상의 생활 들이 가치 있는 삶이며 그러한 이야기들이 편안함을 주죠.

마자요 달구지님
그냥 이탈리아 밀라노가 아니더라도
회사 근처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에서 행복을 느끼면 되는거죠. ^^

그림체가 너무 이뻐요 ㅋㅋㅋ

헤이님 이거 이쏠님 작품요 ^^
팔로우 해놨네요
쏠님@leesol께 가보심 엄청 에쁘고 보고싶어 미칠듯한 포스팅이 가득가득 하답니다 ㅎㅎ

세입자 노릇 톡톡하게 잘 하시네요.
이 정도면 세를 잘 놓았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돈.. 많이 벌어오라고.. 뽀뽀해줄때는
가끔 백설공주 엄마의 모습도 보이곤 합니다 ㅋㅋ

그럼 세입자가 백설~~
아닙니다.

식구끼리, 장인어른 딸 하고 그런거 하는거 아닙니다.

그런데 왜 부러운지 ...
저도 한번 해달라고 부탁을 해야겠습니다.

ㅋㅋㅋ
꼬~옥 해달라고 하셔야만 합니다.
식구끼리 어케하나 지켜보겠습니다 방구리님 ^^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3
JST 0.077
BTC 62136.92
ETH 1631.41
USDT 1.00
SBD 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