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한 마리 두 요리

여름입니다. 닭고기의 철이 왔네요. 제 하림주식을 보면 제철이 온 것인지 의문이긴 하지만 쓱에 물량 빠지는 속도를 보면 이전보단 많이 구매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집은 닭 한마리를 사서 2가지 요리를 합니다. 제가 뻑뻑살파고 신랑이 닭다리파였는데 제가 아이를 낳으면서 입맛이 바뀌었거든요.
퍽퍽살 소비를 위해 닭죽과 김치찜을 하게 됐습니다.

먼저 닭을 데쳐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큰 냄비에 백숙을 하여 고기를 건지고 살을 찢습니다.

이 때 닭다리 1쪽은 아주 잘게 찢어서 닭죽용으,
나머지 살은 큼직하게 뜯어 김치찜용으로 씁니다.

김치찜
닭고기 육수를 자박하게 넣고
크게 뜯은 고기,감자,당근,양파,대파,김치, 고추장을 풀어 끓입니다.다른건 없어도 당근은 꼭 넣어야 맛있습니다.

닭고기죽
불린찹쌀,잘게 찢은 닭다리살,다진 당근,감자,양파, 부추를 육수에 넣어 끓입니다. 찹쌀은 맑은 물이 나오도록 씻어야 죽에서 톡쏘는 찹쌀 냄새가 안납니다. 역시 당근이 핵심 재료입니다. 다른재료가 없더라도 당근은 꼭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채소가 풍족한 때다 보니 오늘은 양이 너무 많아졌네요. 3일은 먹을 것 같습니다. 건강식 챙겨드시고 우리 이 더위를 잘 이겨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