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스토리 #7 - 어딘가 높은 곳을 응시하는 고양이
공부하는 따님을 기다리던 고양이... 토토 군은 갑자기 어딘가 높은 곳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려 했는데, 자세가 예사롭지 않아 보였어요. 이것은 찬스다... 싶어 스마트폰을 들었죠. 보통 카메라를 들이대면 다른데 쳐다 보거나 다른 곳으로 가곤 했지만, 이번에는 계속해서 높은 곳을 쳐다 보고 있었네요. 그래서 위와 같은 3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어요. 늘어지고 있을 때는 아저씨 표정이던 녀석이 뭔가 집중할 때는 새끼 때 모습이 돌아오네요. 이런 신기한 일이...
높은 데를 쳐다본 건 이유가 있었습니다. 천장 쪽에 벌레가 한 마리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제가 손을 뻗어 벌레를 잡을 수 있었구요. 이를 토토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얘는 가까이서 냄새 잠시 맡더니 더 이상 흥미를 보이지 않았어요. 이렇게 빨리 마무리가 되다니... 혹시라도 벌레를 먹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거는 기우였답니다. 딸내미를 기다리면서도 혼자서 잘 노는(?) 토토였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학교에서는 수행평가를 이유로 이런 저런 과제를 많이 내주네요. 요즘 학생들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