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고무패킹(가스켓) 교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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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11년째 사용하던 LG 냉장고..

정말 깨끗하게 잘 사용하였는데 갑자기 언제부턴가 냉동고에 있는 음식들이 녹는 현상이 일어났어요.

문이 덜 닫혀서 그런가 싶어서 꽉 닫은 날은 또 꽝꽝 얼어주고 그러다 또 아이들이 누군가 열었는지 녹아서 냉장 상태로 변하고..

아무래도 고무패킹 (가스켓) 가 헐거워졌는지 문을 닫을때 확실히 닫히는 느낌도 적고 10년 이상 썼으니 고무패킹도 기능을 다했구나 싶어 LG 서비스센터에 전화로 미리 가스켓 주문을 하였습니다.

이틀만에 부품이 도착했다고 카톡이 와서 어제 퇴근길에 들려 픽업 하였어요.

제 키 보다 더 큰 가스켓 입니다. ㅠㅠ

부피는 크지만 가벼워서 여자 혼자 차에 싣고 내리기 어렵지 않았어요.

집에 있는 냉장고의 가스켓을 일단 제거해봅니다.

처음이라 떨렸지만 그냥 잡고 떼니 쭉~~ 하고 빠져나오네요.

더러워진 부위를 깨끗히 닦고 이번에 새로 구매한 가스켓을 꼭꼭 눌러가며 끼워줍니다.

손목이 욱신욱신 ㅠㅠ

가스켓이 제대로 끼워지지 않으면 말짱 도로묵이다 싶어 다시 한번 영혼을 담아 전체 테두리를 꼭꼭 눌러주고

비나이다 비나이다 냉동고야 살아나라 🙏

오늘 아침 일어나서 냉동고를 살펴보았더니 음식들이 아주 꽝꽝 잘 얼어있네요.

가스켓은 냉장고 냉동고 둘다해서 33,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또 혼자 뿌듯함 느끼는 중입니다. 🥲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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