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기띠도 척척

in Avle 여성 육아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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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몇일전부터 아기띠를 직접 해보고 싶다고 졸랐어요.

그런데 둘째가 몸무게도 제법 나가는데 아기띠는 성인이 하는 것이니 당연히 안된다고 했죠.

아직은 너가 어려서 위험해서 안되 하고 말이죠.

그런데 계속 아기띠로 동생을 업어주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래.. 이렇게 원하는데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싶어 동생을 아기띠로 안을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그랬더니 세상에.. 동생을 어찌나 잘 안고 있는지.. 둘째도 형의 품이 좋은지 아주 잘 안겨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제가 위험하다고 안된다 했는데 어제는 첫째에게 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설거지도 맘편히 하고 이도 맘편히 닦았네요.

첫째가 동생을 업고 나더니..

엄마가 늘 이렇게 힘들게 아기띠를 하고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을 했구나.. 느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제가 의도한 바는 아니였는데 말이죠. ㅎㅎ

이제는 가끔씩 첫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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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야~ 아기가 아기를 ... 동생 사랑이 끔찍한걸^^
둘째는 좋겠다! 좋은 형아가 있어서!

이제 아들분 다컷네요^^ ㅎㅎ 동생도 챙길 줄 알고

다 컸네요 다 컸어~~^^

여기 와서 나도 좀 도와주~~

피플러님은 얼른 둘째를 낳으셔서 우진에게 부탁을 해보심이...ㅎㅎㅎㅎ

어머나 첫째 완전 효자에 쏘 스윗 가이네요+_+너무 기특하겠어요

아드님 기특하네요
칭찬 많이 해줘야겠어요~^^

난 포대기로 해줬는데^^~
첫째들 항상 미안하고 기특해..

효자네요....

지금 많이 누리게 해주십시오...

조금 더 크면 싸우고 난리입니다...

ㅎㅎㅎ

보기만 해도 너무 흐뭇~
둘째는 저런 형아가 있어서 나무 행복하겠어요.
저는 18개월 짜리 첫째가 둘째 태어났을 때 너무 만지작거려서 잠을 깨워서 바리케이트를 쳐놨는데 그 담장을 막 유격훈련 하듯 넘어서 동생을 보러가다라고요.
18개월 차이도 그런게 9살 터울, 얼마나 이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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