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필사] 마흔, 역사와 만날 시간 / 김준태 / P.1 ~

in Steem Book Club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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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다산 정약용의 생가가 있다.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아직 한 번도 못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목민심서 발췌본을 읽은 후 책도 사서 봐야지 하면서 아직 못보고 있다. 쉽게 고쳐지지 않는 내 게으름을 탓해 본다.

정약용은 그를 시기한 정치세력들에 의해 18년을 넘게 유배생활을 했다.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목민심서 외에도 맹자요의, 논어고금주, 경세유표, 흠흠심서 등 폭넓은 집필활동을 했다. 가히 상상을 초월한 집중력이다. 여기 유배기간 중 아들들에게 편지가 있어 필사해 보았다. 두고두고 가슴에 새겨야할 가르침이다.

"빈곤하고 궁핍한 고통이 마음의 뜻을 단련시키고 성찰하는 능력을 키워줄 것이다."

정약용 외에도 고난을 극복하는 의지를 표현한 명언이 많다. 니체는 "나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할 분이다." 라고 했고 성경에는 "하느님은 내가 극복할 수 있는 고난만 주신다."고 했다. 혹여나 지금 고난의 시기를 걷는다면 이 길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을 더 단련시키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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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되고 힘든 그 길을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같이 하고있음을 기억해주싶시요^^ 초안 언제나올까요~^^

금일 중으로 보내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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