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잡기 20-23]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로빈 스턴)

in Steem Book Club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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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등>이라는 오래된 영화가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인데 보지는 못했고, 대강 내용을 보니 아내의 재산을 노린 남자가 아내를 심신 불안정으로 몰아가 모든 것을 빼앗고 의지하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그 남자는 아내를 아끼는 척 하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따르지 않으면 정신 불안으로 몰아 붙여 여자로 하여금 모든 것을 내맡기게 만든다. 여자에게 잘 해 주다가도 뭔가 뒤틀리면 두드려 패는 남자는 요즘 영화에서도 흔한 캐릭터다.

여기서 개념을 따온 것이 가스등라이팅.
쉽게 말해 가해자가 교묘하게 피해자를 지배하는 것인데, 사랑이 아니라 가해자의 만족에 좌우 된다.

그것에 길들여진 피해자는 모든 것을 가해자에 맞추고
자신이 가해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자책한다.

그러면 나는 가스라이터(가해자)인지 가스라이티(피해자)인지 알아볼까.

  1. 지속적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2.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자신에게 묻는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

  3. 직장에서 자주 혼란스럽고 얼빠진 느낌이 든다.

  4. 항상 어머니, 아버지, 애인, 직장 상사 등에게 사과한다.

  5. 자신이 애인, 배우자, 직원, 친구, 자녀로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는다.

  6. 잘 살고 있는듯 한데, 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7. 옷을 사거나, 가구를 들일 때 자신보다는 배우자가
    좋아할까부터 생각한다.

  8. 가해자의 행동에 대해 친구나 가족에게 자주 변명을 한다.

  9. 상대방이 윽박지르는 것을 피하고 상황이 꼬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끔 거짓말을 한다.

  10. 간단한 결정을 내리는 것도 어렵다.

  11.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12. 인생에 낙도 희망도 없다는 느낌이 든다.

종속된 관계로 살다보면 당연히 찾아 오는 것이 깊은 우울, 불면증, 피로, 지나친 긴장, 의욕없음 등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삶이다.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동조하면 이 가스라이팅의 관계는 지속된다. 착한 여자, 직장 부하, 소심한 자녀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위 문항에 해당되는 항목은 없는지 살펴 볼 일이다.
내 삶은 소중하니까.

로빈 스턴/신준영 譯/ RHK/ 2020/ 15,000원 /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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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만큼 수평적인 관계도 없는데 말이죠. 즐말 무서운 사람들이 있어요. ㄷㄷㄷ

맞아요. 부부가 살벌한 경우도 종종 있어요.

잉그릿 버그만~~~
세상 남자들의 가슴에 멍을 만들어 준 배우~~~~~~

그 배우 팬이셨군요. ㅎㅎ

문재인 정부, 김정은의 가스라이팅 수법에 당하고 있다
얼마전 이런 기사를 봤었는데
가스라이팅이 저런거였구나 ㄷㄷㄷ

 4 years ago (edited)

오.... 일리있는 표현이네요. 보수의 입장에서는요 ㅎㅎ

저는 항상 아내님에게 미안한 마음인데 가스라이티인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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