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얘기] 230523 _ "나 돈 좀 써도 돼?"

아침에 아내가 갑자기 "나 돈 좀 써도 돼?" 이렇게 묻습니다. 전 그럼 "맘대로 해"라고 답을 해줍니다 .사실 아내는 그렇게 물어도 여지껏 대단하게 뭘 사본적이 없습니다. 제 기억엔 그렇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소비충동을 느꼈다고 하면서 "조심해 내가 막 쓰고 다닐 수 있어" ㅎㅎㅎ 아직도 많이 귀엽습니다. 뭘 얼마나 썻는지 궁금하군요.

지금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젊었을때 엄청 어렵게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마 신혼을 그런집에서 시작한다고 하면 결혼을 고민할 정도로 지금 생각하면 꽤 엄청난 집이였습니다. 이야기를 하면 너무 긴 사연이군요. 암튼 집 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 발목이 보였고 비가 엄청 내리는 날이면 집안에 비닐커튼을 치고 물그릇을 놓고 살아야 했던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살던 시절이 있어서 그런가 아내는 자잘한 돈은 써도 큰 돈은 잘 못씁니다. 그래도 정 많고 나눔도 잘하고 사람들과 밥 먹으면 밥값을 엄청 잘 냅니다. 밥값 잘내기 저하고 비슷 ^^

집에 경제권을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에겐 생활비를 줍니다. 보면 꽤 알뜰하게 살았습니다. 뭐... 쓰려니 내용이 길어지는군요..

암튼 아침에 한 말이 기억나서 그냥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뭐 대단한 것 샀으면 인증삿 올리겠습니다. 아마도 말만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높네요.,.. ㅎㅎㅎ 이러다 쎄게 한 방 맞는건 아닌지?? 그래도 아내한테 한번 맞는건 괜찮죠^^

화요일이군요
역시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