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상태에서 어찌어찌 잘 버티고 있다. 몸과 머리는 지금 좀 쉬라고 말하고 있는데, 마음만은 안그렇다. 마음은 바짝 달려야한다고 말하는 중이다. 아주 약간은 (정신없이 몰아칠 때가) 즐겁기도 하고.

올해 하반기는 일복이 터진것 같다.


한 3주만 버티면 좀 더 선선해지지 않을까 한다.


글에 대한 애정이 언제나 한결같을 순 없는 것이다. 요즘은 약간 식은 상태다. 내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글로 소통을 하기에 다른 우선순위가 갑자기 많이 늘어났다.


현상유지도 사실 지금 수준이라면 달콤하긴 하다. 미래가 중요한가? 현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현재가 있으면 미래는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다. 가능성이 중요한 것이다. (뭔가 흑화(黑化)된 생각 같군.)


잘 버티고 안녕히 버티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삶은 장기전이고 누구의 걸음이 느리고 빠른지는 사실 외부의 시선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 삶의 가치마저 외부의 평가와 점수에 의존한다면 그것보다 불행한 경우는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삶이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삶이 꼭 가치를 가져야할 필요가 있는가? 그 가치를 증명할 필요가 있는가? 삶은 그냥 그 삶이 있음으로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좋음"에 가치를 부여할지 말지, 점수를 매길지 말지는 각자 알아서 할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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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표정이 참 좋군요ㅎㅎ

때로는 쉬어가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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