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와 태그의 귀환2
커뮤니티와 태그는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접근할 수 있는 방법(User interface)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여러 글 중에 뭔가 기준을 마련하여 묶어서 본다"는 의미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가 개념 상 좀 더 폐쇄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겠으나, 들고 나는 것에 대해 자유롭다는 걸 감안하면, 패시브(passive) 형태의 태그에 가깝다.
커뮤니티의 필요는 오프라인/온라인으로 이어지는 유대감의 고양에서 기인할 것이다. 유대감을 느낄 수 없는 (예를 들어 한국 커뮤니티에 외국인이 외국언어로 한국과 관련없는 글을 올린다던지 하는) 글이 있다면 아무래도 튀거나 어설플 수밖에 없다. 그러한 상황에 대한 반감은 아무래도 정체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태그 보다는 더 할 것이다.
커뮤니티가 태그와 기능 상 별 차이가 없다면, 사실 여러 중복된 기능만 도입되어 복잡하게 만든 결과가 된다. 커뮤니티, 팔로우 및 팔로잉, 태그: 이렇게 세 가지의 모아보기 (걸러보기) 방식에 있어서 특별히 어떤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까? (스팀잇 내에서) 커뮤니티가 존재해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집단이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정체성?
커뮤니티를 (태그와 차별점을 두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필요할 것 같다.
전 커뮤니티 별 관심없기도 하고, 태그도..이제는 의미없는거 같기도 하고 ㅎㅎ 그냥 피드만 보게되네요.
전 요즘엔 눈에 띠는 아이디나 내용 (키워드)에 대해서 골라보며 슥슥 훑고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탐색과 읽기 행위의 특성이 바뀌어 문득 놀라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