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107] 사회복무요원과 함께 일하기
저희 회사는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되어 근무를 합니다.
보통 7~8명의 사회복무요원이 근무를 하죠.
이 친구들을 통해서 행정적인 업무만이 아니라 소소하게 업무의 도움을 받습니다.
보통은 사회복무요원들의 경우는 건강상의 이유로 신체검사 등급이 낮아서 현역으로 근무를 하지 못하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배치 받아서 올때면 제일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어떤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는지를 묻습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친구들은 천식, 낮은시력, 아토피, 공황장애 등의 이유로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꼰대인 제가 봤을 때는 충분히 현역 근무를 할 수 있는 친구들 처럼 보이지만요..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이 친구들의 특징이 처음 배치 받아서 올땐 자신의 아픈곳을 담당자에게 많이 피력을 합니다. 처음에 일을 못한다고 해야지 남은 군생활이 편하다라는 암암리에 퍼져있는 그들만의 진실이 있는 듯 합니다.
입대전 컴퓨터 공학를 다니던 친구가 자기는 자판만 칠수 있지 컴맹이라는 소리를 하지 않나 시력이 안좋아서 온 친구가 자신은 라식 수술을 해야 해서 병가를 낸다고 하질 않나 주차장에 등록되지 않는 차량을 단속하기 위한 업무를 시키면 주차장은 차가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자신은 이런 업무는 할 수 없다 하는 등등의 업무를 기피하는 모습.. 요즘 아이들의 성향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다음주에 배치될 친구의 부모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다음주에 오는지도 몰랐습니다. 아직 병무청이나 시청으로부터 연락을 못받았거든요.
부모님께서는 다음주에 자신의 아들이 여기서 근무를 하게 될 예정인데 어떻게 담당하는 기관이 어떻게 부모님에게 전화 한통이나 문자 한통 없을수 있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주의깊게 지켜볼 친구인 듯 합니다.
사회복무요원이면 성인인데... 부모님이 너무 애취급 하고 있군요!!
마마보이 인듯... 잘못하면 머리좀 아프겠군요~ ㅎ
다음주에 오는 친구니 한번 유심히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난감한 친구... 아니 부모님이군요...
그런데 전 이런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 하고 아니길 바래봅니다.
헐.... 그 복무자의 문제는 그 부모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상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네요.
과잉보호와 극도의 개인주의 성향이 만든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친구라서 사회복무요원이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돌고 돌면 현역에 부적합한 것이지요.
그렇게 이해를 하곤 하는데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기운을 빠지게 만들어서 안타까운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