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그저 묵묵히 자리를 지킬 뿐이다 🌸

날이 정말 따듯해졌다.

아직 풍성한 벚꽃들까진 아니지만
목련이나 매화, 진달래들이
앞다투어 자신들을 뽐내기 바쁘다.

참 신기하다.

나무는 항상 변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그저 한자리에 묵묵히 있을 뿐이데,

그 위의 꽃들은 재잘재잘 시끄럽게
앞다투어 피고, 지다가,
작년과는 다른 새 꽃잎들이 또 돋아난다.

그렇게 꽃나무들은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한다.

스팀체인도 망하지 않고 묵묵히
오랜 세월을 버텨왔다.

그 체인 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들고 나고,

수많은 서비스들이
꽃피웠다가 지기도 했다.

꽃잎이 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벌과 나비가 떠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꽃잎들이 돋아나지 않는다면
벌과 나비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건 죽어가는 것이다.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꽃나무들이 있다.

반대로,
물을 주지 않으면 금방 시들 것 같은 꽃나무들.

그 중 내가 우리가
노력하여 물을 주면
더 예쁜 꽃을 개화시킬 것 같은,

그래서 더욱 정감가는
그런 꽃나무도 있다.

스팀은 어떤 꽃나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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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뉴발은 물 말고, 술 주면 잘 자람 'ㅡ'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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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