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책 # 비오는 날 더 좋은 “카페 고물상”
부산산책
카 페 고 물 상
비 오는 날 또 집을 나선다. 아무도 모르게 골목에 자리잡고 피어난 아늑한 공간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름은 카페고물상. 입구에 들어서면 편안한 느낌이 든다.
코코넛라떼와 라임에이드, 크로와상을 주문하고 지하층으로 내려갔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공간. 조도와 온도, 습기와 음악이 딱 알맞다. 조용하고 예쁜 곳이라 커플들이 유독 많은 것 같다.
사랑스러운 조명이 흰 레이스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슈크림 같다.
낯선 항구에서 출발해서 여기에 도착해 있는 빈티지 물건과 가구들의 여정을 헤아려본다.
코코넛라떼가 고소하니 맛있었다. 크롸상도 맛있었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니 시간이 흐르는 지도 몰랐다.
전 저런 노출 콘크리트 구조가 좋더라고요^^
노출 콘크리트 10년 전에 부산에 유행했었는데 요즘 찾아보기 힘들어졌어요
마지막 사진 넘 잘나왔네요 팔로우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