豪奢日記 2021년의 낮들 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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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에서 올해를 회상하면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작년에 이어서 집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던 올해. 필라테스를 새로 배우지 않았다면 정말 우울할 뻔 했다. 가기 싫어도 3개월 연속 빠지지 않고 꾸준히 운동한 결과 거북목에 망가진 체형을 아주 조금씩 바로잡을 수 있었다. 명상을 매일 하고 틈 나는대로 산책을 나가고 공기 중에 흩어질 생각을 조금이라도 스팀잇에 포스팅을 한 것도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메리 올리버의 책, 천 개의 아침은 나에게 너무나 많은 영감과 기쁨을 주었다. 그녀의 모든 것이 좋았다. 시를 읽다가 눈물을 얼마나 쏟았는지! 영화 듄을 보고 프랭크 허버트라는 멋진 작가를 알게 되었고 책을 구입해 읽었던 밤도 너무 그리울 것이다. 멀고 먼 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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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 따스하고 예쁜 다이어리에요 ㅎㅎㅎ 타인의 기록을 마주하면 왜 이리 따수해질까요 ~~~

다이어리 한 권 끝까지 써본 건 올해가 처음인데 뿌듯하네요:-)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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