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슬슬 코로나가 끝나 가는 감이 있어 알바를 찾던 도중, 괜찮아보이는 알바가 있어 신청을 하였습니다. 신청 다음 날인가에 바로 면접을 보러 오라고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어차피 휴학 중이기도 하고 크게 하는 일도 없어 알바나 하면 괜찮겠다 하고 찾아갔습니다.

사실 알바 경험이라곤 대학교 1학년 때 해 본 학원이 전부라 이런 서비스직은 좀 긴장되면서도, 주요 업무라 할 수 있는 게임의 규칙 설명에는 자신이 있어 그냥 가 보았습니다.

우선 신상조사부터 하고, 한다면 가능한 시간대나 시급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이후에는 보드게임 설명을 어느 정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예시로 설명을 부탁하시더군요.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가져온 게임이 하필이면 루미큐브였던 겁니다. 제가 보드게임을 동아리에서만 했던 만큼, 다양한 게임을 배우기는 했습니다만 막상 보드게임카페에서 돌아가는 뻔한 게임들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알바생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루미큐브나 클루 등의 게임을 모르는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력서에는 난이도 있는 게임을 포함해 룰 설명 가능한 게임을 150여 가지 적었으나, 막상 쓸 데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색하게 못한다는 이야기를 한 뒤, 다른 게임으로 대체해서 설명하고 면접을 나왔습니다. 결과는 다음주 중으로 준다 하니 기다려 봐야겠더군요.

그래도 어쨌든,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