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책리뷰)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마스다 미리

한동안 마블 영화에 빠져서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책을 다시 손에 잡기에 적당한 책은 평소에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나에게 그런 책은 바로 ‘마스다 미리‘의 책이다.
히어로들 특히 아이언맨이 죽고 마블 영화에 대한 끌림이 딱 사라져 버렸다.
다시 책을 읽어야 할 것 같다.

노후를 생각하면 멀리 있는 미래가 현재, 여기 있는 나를 구차하게 만든다.

정말 그런 것 같다. 100세 시대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있으면 나도 노후가 많이 걱정이 된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지금 열심히 일하고 하고 싶은 일, 특히 여행은 자꾸 미루게 된다.
제주로 이사오면서 여행하는 것처럼 살고 싶었는데, 여기도 이제 몇년 살다보니 그냥 생활을 살고 있다.
노후, 걱정을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이다.

나이드는 것도 늙는 것도 모두 성장하는 것이라는 말이 와닿으면서도 서글프다.
늙으면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내 생각은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