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큰노꼬메 오름 3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처럼 보인다는 한라산 능선이 여기서 아주 잘 보인다.
철쭉과 함께 찍으니 마치 꽃침대에 누워 있는 것 같다.
하산하는 발걸음은 사진으로 봐도 가뿐하다.
우리가 서둘러 왔는데도 7시 30분부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게다가 남들보다 느린 걸음이라서 정상에 오르는데 한시간이 걸렸다.
정상에서 점프샷 찍겠다고 한참을 시간을 보내고 내려가려니, 올라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하산하는 길에 찍은 사진에는 거의 대부분 사람이 걸렸다.
숲에 나무가 많아서 이렇게 해를 찾아 삐죽이 큰 나무도 있다.
긴 나무 몸체가 치열해 보이면서도 위태로워 보인다.
그래도 이렇게 고개를 내밀어 해를 맘껏 볼 수 있었겠지?
이름모를 꽃나무도 있다.
여전히 내게 나무는 어렵다.
매번 구글로 검색해 보지만, 다양한 나무가 많은 산에서는 그놈이 그놈 같다.
언젠가는 앙상한 가지만 있어도 알아보는 눈을 갖게 되겠지…
제주도는 섬이니까 여기에 있는 소나무는 모두 해송이겠지?
강한 바람 때문인지 곧게 자라기 보다는 이렇게 멋진 형태로 자랐다.
나무 지붕 때문에 산을 오르내리는 동안은 하늘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그래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정상에 오르면 ‘와아~’하고 감탄하는 거 같다.
탁 트인 하늘을 보고 내려오면서 ‘다음엔 어딜 가지?’하게 된다.
산에는 갈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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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보는 딱 그 한번의 풍경을 보려고 걷는 것이지요... ^^
그 딱 한번의 풍경이 절경이라 좋아요.^^
매일 좋은 공기 마시면서 사시네요.. ㅋ
매일은 아니고요, 주말에 좋은 곳을 찾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정상 보다
산자락에 있는 막걸리 집이 좋아요.^^
맞아요.
저도 육지에 살때는 산에 올라갔다온 후 항상 산자락에 있는 막걸리 집에서 한잔하곤 했는데…
제주도는 그 ‘산자락에 있는 막걸리 집’이 없더라구요.
아쉬워요.
바닷가 근처 소나무는 해송이라고 하나 보군요. 오늘 또 하나 배워갑니다. ^^
동해안 여행 때 저도 배웠습니다.
언니 사진 보고 힐링중
일본도 화산섬이니까 이런 경치를 구경할 만한 곳이 있지 않을까요?? 오름 같은 것도 있으려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