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 영화 리뷰) 도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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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영화였다.
주인공 영남은 서울에서 구설수에 올라 시골 바닷가 마을로 좌천된 경찰서장이다.
작은 마을에 서장으로 와서 지루한 나날을 보내게 될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알게된 도희라는 여학생.
엄마가 자기를 버리고 떠나서 의붓아버지와 할머니 손에서 자라고 있었다.
도희는 언제나 술에 취해 있는 할머니와 아버지에게 매를 맞는다.
이런 도희를 가엽게 생각한 영남은 방학 동안에 도희를 자기 집에서 보살피기로 한다.
그러는 중에 술에 취해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도희 할머니가 바다에 빠져 죽는 사고가 난다.
그리고 영남이 서울에서 연루된 구설수는 동성애자라는 거였다는 사실도 밝혀지게 된다.
의붓아버지의 폭행에서 안전하게 데리고 있던 도희와 영남은 서로 의지하며 지낸다.
하지만 영남의 과거를 알게된 도희 아버지의 신고로 영남은 아동 성추행건으로 경찰에 잡혀간다.

영화의 내용은 잔잔하지만 얽히고 설킨 이야기는 꽤 복잡한 심리를 다루고 있다.
누가 약자가 누가 피해자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복잡한 스토리이다.
그리고 사회 통념이라는 것이 개인의 자유를 부적절하게 구속할 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나오는 주인공들이 불쌍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착하다고 할 수도 없고, 악역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나쁘다고만도 할 수 없는… 선과 악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애매한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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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가 노 개런티로 출연해서 관심을 모았던 영화였습니다.
마음의 의지처였기에..아이의 눈물이 떠오르네요

 last year 

노개런티로 출연했군요. 그건 몰랐네요.
아이는 어른의 보호가 필요하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재미 있을것 같네요..
저도 또 따라쟁이 해야 겠네요.요즘 퀸메이커 보는 중입니다.

 last year 

재밌는 거 보시는 중이시네요.

다음소희 감독님 영화네요~ 저두 조만간 봐야겠네요^^

 last year 

‘다음소희’라는 작품도 있나요?
관심이 가네요.
찾아봐야겠습니다.

네네~

축축한 휴일 오후를 죽일 한 편의 영화를 찾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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