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꽃무늬 앞치마

급식실에서 우리들이 사용하는 고무앞치마이다.
용도에 따라서 다른 색깔의 앞치마를 착용하게 되어 있다.
그 중 분홍색과 회색 앞치마를 가장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일년에 한번씩 새것으로 교체해준다.
특히 우리는 올 초에 가벼운 소재의 고무앞치마를 구비했었다.
일할 때는 가벼워서 좋은데, 내구성이 조금 떨어진다.
그래서 학교에서 한학기에 한번씩 고무앞치마를 교체해주기로 결정되었다.
여러 가지로 우리 학교는 조리실무사들의 고충을 잘 들어주는 편이다.

이렇게 한번에 모두 같은 색의 앞치마를 교체하고 나면 서로 자기 것을 구분하기가 힘이든다.
앞치마 안쪽으로 이름을 써놓기도 하지만, 매번 그 이름 적힌 것을 떠들쳐봐야해서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 난 앞치마를 가지고 와서 아크릴 물감으로 꽃무늬를 그려넣었다.
아마도 내 앞치마는 앞치마 건조기에 20여개가 걸려 있어도 딱 찾아낼 수 있을 듯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