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u》귀성 귀경길의 추억
무더운 낮더위가 계속되는 추석 연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귀성 정체가 계속된다는 뉴스를 보며 옛추억들이 떠오르네요.
고향이 남쪽 바닷가라서 평상시 버스를 타더라도 4~5시간이 걸리는데 명절때면 자차로 10시간은 기본이고 18시간 넘게 운전한 경우도 있었고, 최악을 면해 볼려고 이른 새벽에 출발도 해보는 등 갖은 시도를 해봤지만 아주 운좋을 때를 제외하면 차막히는 건 비슷~~
요즘이야 네비, 오토크루즈 같은 편의 기능이라도 있지만, 그때는 10만:1 전국 도로지도, 라디오 교통상황 안내 방송과 젊음만 믿고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그 긴 시간의 피곤도 잊고 고향 앞으로 달려가고 또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는데, 이젠 체력이 달려서 돈을 준다고 해도 그렇게는 못할 듯 합니다.
하지만, 도로정체에도 불구하고 명절 때마다 귀성,귀경 인파가 넘쳐나는 건 피곤함보다는 고향과 혈육의 끌림이 더 크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되며, 모두들 안전하게 운전하시고 고향의 기운도 듬뿍 받아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제는 조금만 막혀도 힘이 들고 짜증이 나고
정말 내비도 없던 시절 열 몇시간을 운전들을 어떻게 하고 다녔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