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Room

in zzan3 years ago

비가 계속 내리는 방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줄기차게 들려옵니다.
그런데 전혀 비를 맞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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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에서 특별한 미술 전시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미 종료되어서 볼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녀와서 올려준 유투브 영상으로 만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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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인터내셔널: 아웃 오브 컨트롤》
점차 기계화 되어가는 세계에서 인간의 상태를 탐구하며
예술화된 무형의 기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매개되는지 경험

참고로 이 영상은 제가 촬영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저는 '여자'도 아닙니다. ^^
들려오는 소리만으로도 이 전시장의 느낌을 잘 알수 있습니다.

내 발 옆으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생생하게 들리는데
그 비를 맞지않고 비를 느낄수 있는 신비로운 경험이지요.

https://www.busan.go.kr/moca/exhibition03/1418790

Rain Room은 관람객들의 존재에 의해 반응하는, 연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100제곱미터의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레인룸 안으로 들어서면 관람객들은 폭우가 내리는 환경에 노출됨과 동시에 그 빗줄기로부터 보호받게 된다. 비가 내리는 소리와 냄새는 강렬하지만 우리는 비의 촉감적 부재, 즉, 비가 우리에게 미치는 물리적 환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

폭우에 노출되면서 동시에 빗줄기로부터
보호받는다는 표현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청각으로는 강렬하게 느껴지는데 만져지지 않는 것은 매우 색다른 경험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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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첫번째로 전시된 레인 룸은 이후 뉴욕 현대 미술관(2013), 상하이 유즈 박물관, (2015, 2018-2019), 미국 로스엔젤레스 LACMA, 그리고 호주 무빙 이미지 센터의 Jakalope 아트 컬렉션(2019)에 선보여졌다. Rain Room은 무형의 기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그 둘의 관계가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탐구한다. 독특하고 반직관적인 환경이 발생시키는 개인의 감정과 행동을 탐색하며 관람객들의 감각을 박탈하는 동시에 감각의 신체적 경험을 심화시키고자 한다.

감각을 박탈하는 동시에 감각의 신체적 경험을 심화시킨다...
느껴지는 것은 더 강화되고,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로 인해서 더 강렬이 원하게 되는
결핍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런지요.

저도 가보지는 못했지만 몇몇 유투브 영상 만으로도
매우 멋진 전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라도 다시 전시가 열리면 꼭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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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기하네요 저런 전시관이 주변에 있다면 한번 가보고 싶군요 ㅎㅎ

저도 못가봐서 너무 안타까와요 ㅠㅠ

신기하네요~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이미 끝나버렸다는 것이 우울한 점이죠 ㅠㅠ

관심이 많이 갑니다.
좋은 경험이 될것 같습니다.

저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영상만으로도 감동이 옵니다 ^^

신기하네요 그게 가능하다니...

과학의 힘이죠^^

가셨던 분들은 엄청 힐링하고 오셨을듯한 전시회였네요 비멍!

그러게요 다음엔 꼭 가보려 합니다 ^^

와 이거 진짜 대박

대박이라고 밖에 표현 못하겠네요. 우와 진짜 멋집니다.우와

좀 멋있더라구요. 현장에 못본것이 많이 아쉬워요.

우와 가까이에서 열린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전시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근사해요.

네 저도 꼭 보고픈 전시입니다 ^^

오~ 신기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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