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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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몇 백 년을 살아오신
지혜로운 느티나무 어르신
겹 가지로 지탱하고 살아온 세월
그 많은 시간들....
몇 번의 고비를 넘었던가 ?
구멍 난 가슴엔 바람이 살고
휘어지고 잘려나간 몸 뚱 이
욱신거려 아프시다
그래도 요즘은
한 잎 두 잎 겹 가지를 끌어 올리는
여린 잎 덕분에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니 조금씩 여무는 아픔 들
따뜻한 햇볕이 있고 푸른 하늘이 있어 다행 이라고
살만 하다 고
여전히 푸르게 청청 할 거라고
걱정 마라 하신다
오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