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헤어살롱
밤이 오기를 기다려 머리를 빗는다
스타일러를 예열하는 동안 에센스를 바르고
손가락으로 스타일러의 열을 확인한다
정수리 부분을 살리고 옆머리를 살짝 죽인다
보이지 않는 뒷머리도 문제없다
신의 은총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곳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이있다
손톱 끝에 장착된 눈
바로 손톱눈은 못 보는 곳이 없다
며칠 밤 머리 손질을 하고
내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다
어디를 얼만큼 자를지
어디를 얼마나 길러야 할지
셀프디자인이 최적의 헤어스타일을 만든다
내일은 또 어떤 스타일이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