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1] 기차 정기권을 만들고, 머물 집 계약을 하다.

in zzan9 month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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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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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비가 떨어질 것을 염려해 덴마크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먼저 취득한 후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독일 북부와 덴마크의 서부에 있는 2번째로 큰 도시인 오르후스(Aarhus) 그리고 코펜하겐으로 향하던 길에 위치한 안데르센의 도시 오덴세(Odense)를 여행한 후에 수도인 코펜하겐(Copenhagen)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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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덴마크에서 처음 살게 된 지역은 Brøndby(브뢴비)라는 지역으로 코펜하겐에서 서쪽에 위치한 교외 지역이었습니다. 덴마크가 워낙 EU 국가 내에서 살기가 좋은 환경에 손 꼽히는 나라이다 보니 집 구하기가 아주 어려웠는데요. 코펜하겐 시내는 방 월세가 굉장히 비싼 편이고, 또 구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방이 나오는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머무를 당시 코펜하겐 시내는 방 1개에 4500 크로네(1 크로네 180원) 정도의 월세가 책정되어 있었고, 제가 머무는 교외 지역은 3000~3500크로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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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내에서 먼 거리에 있는 지역에 머물기 때문에 기차 정기권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가 머무는 브뢴비는 44존으로, 시내 도심 1,2,3존과 공항이 있는 지역 4존 이외에 도심에서 멀어질 수록 숫자의 크기가 커지면서 구역에 할당된 ZONE 숫자가 달라집니다.

1~2개의 zone을 이동할 때마다 편도 티켓일 경우 24크로네(4,300원)이고, 이동하는 zone이 늘어날 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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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의 기차 노선도

코펜하겐에는 대중교통으로 버스와 지하철(메트로)이 있지만, 지하철은 2개 노선 밖에 없고, 지상 위로 기차들이 많이 다닙니다. 기차 칸에는 자전거의 나라 답게 자전거를 거치하고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놓인 기차 칸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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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선도는 생각 외로 잘 정리해서 정류장에 붙어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런 정리의 끝판왕 나라인 싱가폴은 어느 버스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좀 더 잘 정리되어 있는데 반면, 덴마크는 조금 조잡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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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권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3개의 zone에서 기차 및 다른 대중교통을 1달 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기권을 샀습니다. 가격은 510크로네(91,800원)이었습니다. 정기권은 중앙 기차역이나 가끔 큰 기차역 주변의 세븐일레븐에서 만들 수 있는데, 증명사진을 한 장 준비해 가야합니다.

덴마크는 벌금이 굉장히 쎈 나라 중에 하나로, 정기권을 실수로 못 챙기고 기차를 탄 경우 650크로네(약 13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그래도 정기권을 이전에 샀는데 실수로 못 가져온 경우를 이메일로 증명하면 한 5만원 정도의 벌금만 내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지갑은 두고 와도 정기권은 꼭 들고 기차를 타야 하는 나라입니다. 아니면 편도 표를 따로 사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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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살기로 결정하게 된 브뢴비는 조용해서 살기 좋은 교외 지역이었습니다. 차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자전거를 타는 것을 좋아한다면, 워낙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는 국가이므로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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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같은 방에서 생활할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요. 계약하는 방이 혼자 쓰면 3500 크로네인데 둘이 같이 쓰면 3000크로네씩으로 할인이 된다고 해서, 저와 같은 시기에 워킹홀리데이를 온 남자 한 명을 설득해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자전거를 참 좋아하는 친구였는데, 배낭과 자전거 조합이 아닌, 캐리어와 자전거 조합으로 와서 브뢴비까지 오는데 엄청 고생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올 때는 자전거를 코펜하겐에 두고 캐리어만 먼저 끌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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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넓진 않았지만 워낙 야외 캠핑을 많이 하던 여행자이다 보니 큰 문제가 되지 않았고, 집은 지하, 1층, 2층, 마당으로 구성된 큰 집이었습니다. 화장실도 3개에 부엌은 1층과 2층에 하나씩 있어서 큰 불편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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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집 계약에서 보증금이 떼이거나 그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룸메이트와 저는 열심히 입주 전의 방 컨디션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집 주인은 제가 사랑하는 아르메니아에서 온 부부였는데 나쁘지 않아보였고, 어쨋든 덴마크에서 일을 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집을 구하고, 그 주소로 등록하는 CPR(사회보장번호) 카드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일을 하는 계약서에도 적고, 은행 계좌도 만들 수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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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청소하고, 짐 정리도 해서 입주를 마치고 난 뒤에 덴마크 맥주인 Tuborg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Tuborg는 덴마크에서 2번째 큰 맥주 회사 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일 큰 회사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Carsburg입니다.

맥주 캔은 버리지 않고 잘 씻어서 한 곳에 모아둡니다. 덴마크에서는 환경세 비슷하게 맥주 캔과 페트병에 대하여 물건을 구매할 때 추가 요금을 내고, 나중에 가져와서 마트에 있는 재활용기기에 넣으면 이전에 내었던 환경세 만큼을 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다시 발급해줍니다.

아무튼 덴마크 생활의 첫 날이어서 당시에 많이 설레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생활이 이어졌는지 기대해주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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