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든 • 손

in zzan4 years ago

이제야
산골에도 봄이온다

얼음장을 끼고
몰래 도둑처럼 오는 봄

버들잎 감아도는 바람받이
살풀이 춤사위에 실려
파르라니 돋는 발자국

화살나무 이파리 그 앳된 얼굴
하품이 해보다 밝다

봄, 사월에 -이재무

꽃이 피는 속도를 그대 아는가
시속 40Km
남에서 북으로 나는 달리며
숨이 가쁘다네
저 사랑의 속도
뒤따르며 내 쉽게 지치는 것은
몸이 지친 탓만이 아니라네
꽃으로 살지 않고
함부로 꽃 사랑하고 노래한 죄
저리 커서 달아나는 님
길의 고비마다 불쑥 얼굴 내미는
돌팍과 자갈의 충고
그걸 알고 부르튼 마음의 맨발바닥
꽃이 피는 속도에 숨이 가빠서
나는 슬프네 나는 기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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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데 슬프면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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