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355. 정답 발표

in zzan2 years ago

밤새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쉬지도 않고 퍼붓는다. 물폭탄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모든 하천은 황톳빛으로 변하고 물살은 산을 할퀴고 길을 삼킬것만 같다.

지나가는 차들도 라이트를 켜고 거북이 걸음을 한다. 양쪽에서 튕기는 물방울이 너울이 되어 차를 뒤덮고 반딧불 같은 앞차의 불빛을 따라간다. 뒤에서 오는 차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 수시로 백미러를 보면서 혹시라도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을 한다.

집에 도착하고 나니 저절로 한 숨이 나간다. 잠시 후 불안하던 마음이 가라앉고 무사히 귀가를하게 되어 감사하고 아직도 밖에 있는 사람들과 홍수 위험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 걱정을 하게 된다.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내 그릇을 보며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답은 일, 말입니다.

‘일 잘하는 아들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아들 낳아라.’
말을 잘하는 것은 처세에 긴요함으로 말을 잘해야 한다는 말로 그만큼 말 한 마디가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는 말입니다.

이는 단순히 처세를 위해서만 말을 사용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정작 일은 잘 해놓고도 말 한 마디 실수로 모든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관계의 연속입니다. 이 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 중의 한 가지가 바로 말을 잘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말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우리 사회에서는 말에 대해 인색하고 저평가하는 경우를 봅니다. 누가 말을 잘 하면 말만 버드름하다고 하기도 하고 입만 살았다는 말도 서슴치 않고 하는 경우를 봅니다.

말은 언제나 신중하고 예의에 맞게, 그리고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그 어느나라 말보다 다양해서 신분이나 상대에 맞게 해야하며 여러 가지 형용사로 표현 또한 무궁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말의 축복을 받은 민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살리고 잘 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1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356회에서 뵙겠습니다.

제33회이달의작가상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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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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