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353. 정답 발표

in zzan2 years ago

어제는 그동안 안 오던 비가 한 번에 쏟아졌다. 우리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가뭄 때문에 말랐던 하천에도 물이 고이고 보를 막은 곳에는 폭포처럼 물이 쏟아진다. 오랜만에 아이들은 물구경을 하고 맨발로 돌다리를 건너본다.

물새들도 신이나서 더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물이 없어 고생하던 마음을 씻어내는 모습이다. 신이 난 건 새들만 아니다. 가물어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꼬부라지던 오이도 흠뻑 물을 마시고 고추도 가지도 팔딱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배나무에 어린 배들도 빗방울을 매달고 생글거린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최초에 단세포 생물이 물에 생겨났다. 우리는 밥이 없으면 어느 정도 견디지만 물이 없으면 잠시도 못 견딘다. 갈증은 계속 갈증을 부르고 탈진 상태에 이른다. 이번 기회에 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물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생활하면 좋겠다.


정답은 입, 치맛자락입니다.


‘좁은 입으로 얘기한 말, 넓은 치맛자락으로 못 막는다’

한번 내뱉은 말은 결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설화(舌禍) 즉 입을 잘 못 놀려 생기는 화를 경계,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경구로서 오랜 세월 가르침이 되는 내용입니다. 세 치밖에 안 되는 혀를 잘못 노리다간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뜻을 표현키 위해 좁은 입과 넓은 치맛자락을 비교함으로 이해를 도왔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는 달리 유일하게 말을 할 줄 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성경에도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했고 논어에도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우리 속담에도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여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말을 함부로 해서 남을 곤란하게 하거나 본인의 신용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으니 여기서 말에대한 경고와 주의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요즘에 와서는 폭력과 비방의 수단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인류가 물려받은 좋은 수단인 언어를 통해 문학 철학은 물론 역사나 법률이 발달을 했습니다다.

사람에게 있어 말은 의사전달의 수단입니다. 언어를 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함은 물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1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354회에서 뵙겠습니다.

제33회이달의작가상공모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33-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default.jpg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62094.36
ETH 2436.39
USDT 1.00
SBD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