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봉고와 애기똥풀
아버지는 오늘도 주간보호센터에서 운행하는 노란 봉고가 골목길을 들어온다는 말에 배를 쥐고 화장실로 가셨다. 그리고 화장실문을 걸어닫고 배가 아프다며 나오지 않았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봉고가 떠날 때가 되어 인상을 찌푸리며 화장실에서 나오셨다.
매일 아침이면 실랑이가 벌어졌다. 아버지는 봉고를 싫어하셨다. 오래전 둘째를 낳고 다시 일을 시작할 때였다. 아침마다 전쟁이 벌어졌다. 철 없는 남편 출근 준비해주고 큰애 깨우면 화장한 엄마를 보면서 아들은 벌써 울기시작했다. 엄마 회사 가지 말고 나랑 같이 놀자고 했다. 할머니는 애기만 예쁘다고 안아주고 나는 어린이집에 가라고 한다고 울었다. 그런 아들들이 벌써 군대도 갔다오고 큰 아들은 취직을 했고 작은 아들은 복학을 했다.
그렇게 아침마다 하던 실랑이를 잊고 살만한 지금에 와서 다시 되풀이를 하게 될 줄을 몰랐다. 외손자들을 그렇게 귀여워해주던 아버지가가 이제 아들이 하던 짓을 그대로 하고 있다. 길에 나갔다가도 봉고차만 보면 엄마 뒤로 숨었다. 병원에 가도 앰블런스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랐고 다섯 살박이 어린 아이가 되어갔다.
처음이라 그렇겠지 하고 아버지를 달래고 센터에도 각별해 부탁을 했다. 그래도 소용이 없었다. 아침이되어 봉고가 도착할 때쯤이면 아버지는 배가 아팠고 엄마와 나는 번갈이 기사님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에 이르렀다. 하는 수 없이 아버지를 차에 태우고 센터로 갔다. 센터 직원이나 원장은 일단 센터에 도착하면 식사도 잘 하시고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고 말씀도 잘 하신다고 하셨다.
오랫동안 사회복지사로 일한 선배와 상담을 했다. 선배는 별 일 아니라는 듯 요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 봉고를 타고 가서 가족과 떨어지게 된 기억이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며 당분간 가족들이 통원을 시켜야 한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아침마다 북새통을 이루면서 힘은 들고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그만 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면 더 일찍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어야 했다는 후회도 들고 예전 아이들 떼어놓고 다닐 때 그 일을 해준 아버지께 빚을 갚을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마음도 들었다.
오늘은 미리 간식으로 떡을 준비했다. 센터에 아버지를 들여보내고 저녁에 만나자고 손가락을 걸었다. 원장실에 들러 쑥떡을 전하면서 아버지를 부탁했다. 차창밖으로 연둣빛 나무들이 손짓을 하는 아래 노란 애기똥풀이 앙증맞게 고개를 흔들고 있다. 애들 기저귀를 갈아주시며 고놈 똥도 예쁘게 싸네 하시던 음성이 들려온다. 창을 내리자 머리카락을 헝클고 달아나는 봄바람이 향긋하다.
울컥합니다..아이들은 어려서라 이해하지만
우리 부모님도 나이가 드시면 이리될 수 있다 생각도 못했습니다..나이가 드실 수록 어림아이가 된다는 옛말이 허튼 말이 아닌걸 .....ㅠㅠ
부모님 연세드시면서
건강하시면 그보다 감사한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병바라지 하게 되면
다들 걱정이 많아집니다.
잘 모셔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게 될까봐
সুন্দর ফুল,সুন্দর ফটো,সুন্দর উপস্থাপনা, আমার মনে হলো, আরও সুন্দর হবে উপস্থাপকের মন।
সুন্দর থাকুন।
감사합니다.
아름답게 느껴주시는 마음 간직하겠습니다.
স্বাগতম
아무래도 봉고의 노오랑이 눈물 뚜욱 뚝 흘리게 하네유 ㅠㅠ
이제부터 색을 바꾸라고 할까요?
더 예쁜 색으로 ...
Nice picture
감사합니다.
ㅠㅠ
아버지 건강하세요!!
누구나 부모님 건강하시면
큰 복으로 알아야 합니다.
하늘에 감사할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