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
가평문학 16호에 실린 주옥같은 작품들 중에
마음을 끄는 시 한 수를 올립니다.
<한로>
---정 진 윤---
가을엔 결실보다
더 많은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빈 들을 뒤적이던 철새들도
겨울 바람을 앞질러 길을 잡으면
억새풀처럼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빈 손에
가장 어린 별의 눈물을 받아
마지막 촛불을 들고
이별을 기다리는 목숨들의
발을 씻겨야 한다.
가평문학 16호에 실린 주옥같은 작품들 중에
마음을 끄는 시 한 수를 올립니다.
---정 진 윤---
가을엔 결실보다
더 많은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빈 들을 뒤적이던 철새들도
겨울 바람을 앞질러 길을 잡으면
억새풀처럼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빈 손에
가장 어린 별의 눈물을 받아
마지막 촛불을 들고
이별을 기다리는 목숨들의
발을 씻겨야 한다.
역시나 j시인님의 시는 아름답습니다.
네^^
억새밭이 멋집니다^^
제주도라서 더...^^
"가을엔 결실보다
더 많은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삶의 기록이네요.
막 겨울로 넘어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