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in zzan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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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가 어디서 날아왔는지
계단옆에서 봉숭아가 자라더니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어릴적 봉숭아 꽃을 따서 백반을
넣고 찌어 비닐로 손가락을
꼭꼭 묶어 놓고
손톱에 붉게 물들여 지기를 간절이
바라면서 잤던 기억이 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에 묶었던
비닐은 몇게 남지 않고 봉숭아 물은
엉뚱한 곳에 물이들고 손톱에도
몇개만이 빨갛게 들곤해서 그날
저녁에 봉숭아 물을 다시
들이곤 했는데...

봉숭아 물이 들면 참 예뻤는데
그때의 추억이 봉숭아를 보니
기억이 납니다.

나이를 먹으면 추억으로 산다고
했는데 어릴때 하고 놀던 기억들이
불쑥불쑥 떠오르는것을 보면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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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를 보니 여름이 오면 손톱에 봉숭아 물들여
주시고 집게머리 땋아주시던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봉숭아 요새 못본지 꽤 됐네요...
어렸을 때는 엄마랑 이모가 장난으로
종종 물들여주시곤 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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