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레스크 Humoresque>는 유머러스humorous?

유모레스크 Humoresque(위모레스크 유머레스크 Humoreske 후모레스케 등)는 사전적 의미만으로는 익살스럽고 희극적인 성격을 지닌 음악처럼 느낄 수도 있겠고, 말 그대로 Humor '해악'이나 '풍자'로 개념 지을 수도 있겠으나, 사실 특이하게도 5세기경 이 말의 처음 쓰여지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인간의 '체질' 혹은 '기질' 등을 설명하는 단어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또 이후에 '기분', '변덕스러움' 등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하니, 그 의미를 단편적이고 희극적으로만 보기에는 어쩌면 더 많은 감정을 품고 있는 깊이 있는 작품의 형태라고도 볼 수 있겠다.

얼핏 듣기에 가볍고 발랄한 듯한 리듬과 소품 스타일의 작은 규모를 지닌, 낭만주의 시대 체코 출신의 위대한 작곡가 드보르작 Antonín Leopold Dvořák(1841-1804)의 <유모레스크 Humoresque> Op.101, No.7가 아마도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유모레스크}가 아닐까 싶다.

처음엔 다소 경쾌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반복해서 들을수록 그 내면에 드리워진 슬픔과 애수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결코 가볍지 않은 곡임을 느끼게 된다.

첼로 버젼은 색다른 분위기가 있을 뿐 아니라 악기마다 그리고 연주자마다 다른 해석과 표현들이 제각각 참 좋다.

그 외에도 슈베르트,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차이콥스키 등의 유모레스크가 알려져 있다.

비교적 밝고 가벼운 분위기인 차이콥스키의 <유모레스크>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인 러시안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벵게로프 Maxim Alexandrovich Vengerov(1974- )의 <유모레스크>
그만의 매력 있는 해석과 살아있는 에너지가, 편곡된 오케스트라의 감각적인 사운드와 함께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는 듯하다.

Posted through the AVLE Dapp (https://avle.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