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

새옹지마/cjsdns

사람이 살다 보면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 명심해야 할 것이 호사다마라는 말이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기 마련이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 다르게 해석하면 나쁜 일이 있다고 낙담만 하지 말고 기운 내라는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을 더 잘 이야기한 말이 새옹지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어린 시절 재미있게 들은 이 이야기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 어느 지혜보다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며 상황 대처에 대한 긍정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말이기도 하고 위로의 말이기도 하다.

또한, 이 이야기에 정말 타고 다니는 말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재미있게 혹은 누구에게는 기억을 쉽게 하는 씨앗의 역할을 하게 함인데 그게 나 자신도 포함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들어도 보아도 잘 잃어버리니 말이다.

그래서 다시 음미하려는 새옹지마 이 이야기도 다 아는 이야기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이야기가 뒤엉키어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 나를 발견했기에 내 기억에 제대로 집어넣어 보자는 생각에서 꺼내 든 이야기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이렇게 한국어 사전에는 새옹지마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야기를 더 따라가면 고사성어 대사전에 설명이 잘되어 있다.

이 이야기는 회남자 인생훈에 나오며 변방 노인의 말이란 뜻의, 새옹지마가 그곳에서 유래했다 하며 이야기의 내용은 재미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나 사뭇 음미할만하다.

나대로 이해하여 옮기면 이렇다.
변방에 그러니까 나라의 경계가 되는 근처에 점을 잘 치는 한 노인이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말이 까닭도 없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쳐 버렸다 한다.

그러니 잔뜩 상심해있을 노인을 위해 마을 사람들이 와서 이를 위로하자 오히려 노인이 동네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것이 무슨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 하고 돌려보냈다.

몇 달이 지난 후, 집을 나갔던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모두 이를 축하하였다. 그러자 노인이 말했다.
“그것이 무슨 화가 될는지 어찌 알겠소?” 하는 것이었다.
이리되니 축하를 하러 간 동네 주민들이 이건 뭐야 하며 별 희한한 사람 다 보겠구먼 했다나...

여튼 집에 좋은 말이 생기자 말타기를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고 달리다가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고 이 소식을 들은 동네 사람들이 또다시 모두 찾아와서 이를 위로했다. 그러나 노인은 덤덤하게 “이것이 혹시 복이 될는지 어찌 알겠소?”라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로서는 정말 그 속을 알수없는 노인 이었다.

1년쯤 지난 후, 많은 수의 오랑캐들이 요새로 쳐들어오자 장정들이 활을 들고 싸움터에 나가야 했으며 이로 인해 변방 근처의 젊은 사람들은 열에 아홉이 죽었는데,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병신인 까닭에 전쟁터에 나가지 않았고 그로 인하여 부자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한다.

새옹지마 이야기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고 여기에 살이 붙거나 떼어져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고 있다.

삶이란 그런 것 같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있고 그러니 좋은 일이 있다고 너무 좋아할 것도 아니고 나쁜 일이 있다고 너무 슬퍼하거나 괴로워할 것도 아닌 것 같다.

새옹지마 이 말에는 여러 가지 양념이 쳐질 수 있으며 그중 하나는 세월이 약이라는 양념도 살짝 쳐있는 느낌이 들며 암호화폐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봐도 새옹지마라는 말은 음미해볼 만 하나는 생각이 든다.

나요?
나도 오늘 반성문 쓰는 심정으로 이글 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런 게 있어요.

그런 게...

스티언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2021/12/08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