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그렇게 될까?

in zzan3 years ago

과연 그렇게 될까?/cjsdns

탈레반에 넘어간 아프가니스탄에 대하여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앞으로의 아프간의 정국과 더불어 도망간 가니 대통령에 추한 모습부터 끝까지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며 시민들을 안전을 도모하는 공직자들의 이야기가 미담 혹은 영웅담으로 들려온다.

과연 아프간은 어떻게 될까?

한마다로 잘 나갈 것 같다는 데에 한 표를 보탠다.
이유인즉 지구 상에서 최대 강국인 소련과 미국을 상대로 해서 싸워 이긴 최초의 나라이기 때문에 자긍심이 대단하리란 생각이다.
그 자긍심으로 무장한 국민성은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미군의 철수로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에 접수가 바로 되었는데 일각에서는 미군의 철수가 고도의 정치 역학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 위한 방편으로 선택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마냥 돈이 들어가고 희생이 따르는 아프간에서 미군의 철수는 아프칸과 국경이 맞다아 있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의 탈레반의 역할을 기대하는 바가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에서 분리 독립을 위한 투쟁이 끊이지 않는 신장 위구르 자치 지역은 주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들이며 아프간과 중국의 국경이 맞닿은 곳이 신장 위구르 지역이기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뉴스를 보면 중국 당국도 아프간에 대하여 유화적인 제스처를 써가며 신장 우구르 족에 독립운동에 탈레반의 지원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외교적 노력의 흔적들이 보인다.

소련과 미국을 상대로 해서 싸워 이긴 아프간의 탈레반이 설마 하니 정말 중국과 싸우는 모양새가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쩌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프가니스탄과 소련의 전쟁은 1979년 12월부터 1989년 2월까지 9년 이상 지속된 전쟁이며 1980년대 중반이 되면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소련군은 108,800 명으로 늘어났으며 영토 전역에서 싸움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하여 소련이 부담해야 할 군사적 외교적 비용은 너무나 컸다.

1987년 집권한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아프가니스탄의 소련군은 1988년 5월 15일 철수를 시작하여 1989년 2월 15일 전원이 아프가니스탄 영토를 모두 빠져나갔다.

이 전쟁은 장기간 지속된 비대칭 전쟁으로 침공한 강대국이 결국 패퇴했다는 점에서 서방세계에서는 “소련판 베트남 전쟁” 또는 “곰 덫”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결국 소련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패배로 많은 것을 잃었으며 소련의 붕괴에도 크게 기여한 하나의 변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고육책으로 아프간에서 철수를 했다고 보이며 지금 철수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기는 하나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고 표면상으로는 졌으나 속내용은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이 들어 서고 강력해진 아프간이 중국을 견제해주기를 바라는 포석이 깔렸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야기는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을 의논하고 체결하는데 당사자인 아프가니스탄 정부 측은 대표가 자리를 함께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줜국가라면 자신의 나라 운명이 달린 협정에 끼지도 못하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여하튼 미국과 탈레반에 평화 협정은 미군의 철수로 이어졌고 바로 총공세를 펼친 탈레반에 수도 카불까지 헌납하듯 했다. 이로 인하여 미국이 아프간 정부군에 지원했던 모든 군수 물자는 탈레반의 군수물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결국은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지원하여 만들었다는 설이 있는 탈레반에 미국이 져서 철수하는 듯 하나, 결국은 무능한 정부를 믿는 것보다 탈레반을 적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잠재적인 우군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판단이 섰는지 모르겠다.

나는 지구의 일반 시민으로서의 입장을 이야기하면 여하한 일이 있어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전쟁이나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전쟁과는 상관없는 일반 시민이니 하는 말이다.

아프간도 전쟁 종식으로 비극에 종말을 고하고 평화를 꽃피우는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어떤 이유로도 지구 상에서 인류가 적대시하는 전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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